•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간판 스트라이커인 박은선(28·서울시청)이 러시아 프로구단 진출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청 여자축구팀 관계자는 20일 "러시아 프로팀 로시얀카가 박은선에게 영입 제안을 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로시얀카는 러시아 여자 프로축구 1부리그인 러시아 챔피언십 소속으로 2005시즌, 2006시즌, 2010시즌, 2011-2012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명문팀이다.

    만약 박은선의 러시아행이 이뤄진다면 그는 첼시 레이디스로 이적한 지소연(23)에 이은 국내 여자 프로축구 사상 두 번째 유럽 리그 진출이다.

    지난 시즌 WK리그 정규리그에서 19골을 기록, 득점왕에 오른 박은선은 서울시청의 깜짝 준우승을 이끌었다.

    시즌 종료 후 박은선을 둘러싸고 '성별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천상 여자'인 그녀는 이를 말끔히 씻어내고 지난 5월 베트남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6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