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 15조원 투입…노후 훈련기 'T-39'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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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군은 17일 미 공군의 고등훈련기 도입 사업(T-X사업) 실사팀을 대상으로 TA-50 탑승 비행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날 16전투비행단 조종사 이성욱 소령(진)(공사 52기, 33세)과 이광원 대위(공사 55기, 30세)는 실사팀의 美 공군 조종사들을 TA-50 후방석에 태우고 오전 오후 각 2차례 총 4회의 비행을 실시했다.

    비행을 마치고 돌아온 이성욱 소령(진)은 “세계 최고 수준의 ‘명품’ 훈련기인 T-50의 우수한 기동성능과 안전성, 최신의 디지털 기술로 구성된 첨단장비 등을 실사팀이 가감 없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 비행했다”며, “오늘 비행이 美 공군의 차기 고등훈련기 사업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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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50은 전투조종사 양성을 위한 전술입문기로, 고등훈련기 T-50과 동일한 플랫폼이다. AIM-9, AGM-65 등의 무장을 최대 1만 파운드(lbs)까지 장착할 수 있다.

    미 공군 실사팀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방위사업청, 16전투비행단, 군수사령부 등을 방문하며 T-50 고등훈련기를 활용한 훈련효과, 운영유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공군은 T-50의 탁월한 성능은 물론, T-50 비행교육체계의 우수성, T-50 비행훈련 후 전투비행대대 배치 시 절감효과 등을 홍보하고, 지상교육체계, 정비/후속군수지원체계 등을 소개하는 등 美 공군의 T-X사업 실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미 공군의 T-X사업은 노후 고등훈련기 T-38C를 대체하는 종합훈련체계 도입사업으로, 규모는 350~500대로 예상되며 사업비용은 약 15조 원으로 추산된다. T-50과 경쟁할 기종으로  M-346(GD-伊Aermacchi)과 Hawk-128 (Northrop-英BAE), JAS-39(Boeing-SAAB)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