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결과 지지율 10%p 떨어져...전국단위 조사에서도 3p% 하락
  • ▲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연합뉴스
    ▲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연합뉴스


    '권은희 후폭풍'이 새정치민주연합의 텃밭인 호남을 강타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호남지역 지지율이 공천파동 이후 10%p 가까이 급락한 것이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실시한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 새정치민주연합의 호남지역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0%p 하락한 53%로 나타났다.

    안대희-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의 잇따른 낙마 등 '인사 파동'으로 63%까지 지지율이 올랐던 새정치민주연합의 당 지지율이 이처럼 급락한 데에는 지난 9일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광주 광산을에 공천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텃밭에서조차 ‘무원칙 공천’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보는 응답(48%)이 긍정적 응답(43%)을 앞섰는데도 불구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이 오히려 추락했기 때문이다.

    전국단위 조사에서도 새정치민주연합의 정당 지지율은 28%로 지난주에 비해 3%p 하락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41%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이번 조사는 광주, 호남지역 성인 106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 95% 신뢰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