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륜-기만" 권은희 돌연 사직한 뒤 새정치연합 비밀리에 공천 움직임
  • ▲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 ⓒ뉴데일리DB
    ▲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 ⓒ뉴데일리DB

     

    새누리당이 7.30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하는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11일 오전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권은희 전 과장을 향해 "(경찰의) 명예를 팔아 국회의원 자리를 얻고자 했던 것이냐. 새정치연합은 거짓폭로 대가공천을 철회하고 국민과 경찰에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은희 전 과장은 지난해 4월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수사 당시 공무원의 신분으로 김용판 서울경찰청장이 축소·은폐를 지시했다고 주장하며 노골적으로 야당의 편을 들었었다.

    하지만 김용판 전 청장은 1-2심에서 모두 무죄판결을 받았고 여의도 일각에선 광주 출신인 권은희 전 과장이 정치적 야심을 품고 야당과 작당모의를 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권씨가 사실과 다른 거짓말로 명예를 떨어뜨리고 경찰의 명예를 실추하면서까지 얻으려고 했던 것이 뭐냐. 경찰의 명예를 떨어뜨리고 젊은 후배 동료 경찰관들을 나쁜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권은희 공천은 정치퇴행이고 새정치가 아니다. 권 후보가 일신상의 사유로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을 사직한 게 지난달 20일인데 공천을 위해 조직적으로 비밀에 부쳐진 계획이 있었다는 정황이 있다"고 폭로했다.

    이어 "후보등록 신청 전날 권은희 씨를 벼락공천해서 당내 반발이나 다른 후보자들 반발 표출 시간을 봉쇄한 점과 (지도부가) 기동민 후보를 광주 광산을에서 동작을로 뺄 당시 이미 권은희 카드를 준비하고 있었다는 보도도 있다"고 덧붙였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기동민 후보와 허동준 전 당협위원장의 '23년 지기' 관계를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패륜 공천의 밑바닥에는 국민 기만 공천이 있었다. 결국, 호남 국회의원 자리가 안철수-김한길 두 분에게는 주머니 속 공깃돌이었다"고 꼬집었다.

  • ▲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7.30 재보궐선거 국회의원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에서 광주 광산을에 출마하는 권은희 후보에게 공천장을 전달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7.30 재보궐선거 국회의원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에서 광주 광산을에 출마하는 권은희 후보에게 공천장을 전달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