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출장비용 반납…"선주협회, 세월호참사와는 무관"
  • 8일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후보자.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8일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후보자.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후보자가 8일 인사청문회에서 선주협회 지원 해외시찰에 대한 의혹을 묻는 청문위원의 질의에 “해외 출장 활동에 선주협회 지원이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안 것은 저의 불찰”이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당시 출장은 국회 바다와 경제 포럼에서 실시하는 해외 활동을 간 것으로, 선주협회 지원이 있다는 것을 언론을 통해 뒤늦게 알게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김 후보자는 "국회 '바다와연구'라는 연구 모임의 일환으로 출장에 참여하게 됐다"며 "우리나라에서의 해양산업과 다른 나라의 산업을 비교하기 위한 연구 목적"이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국회의원 활동을 하면서 어떤 식으로든 국회 외의 단체나 협회의 지원을 받아서 출장을 가는 것이 금기시된다는 것을 잘 안다"며 “국회에서 외국 출장을 가면 단장급이나 대표자에게 일임하고 믿고 따르는 관행이 있었으나, 앞으로는 출장에 일원으로 참여해도 꼼꼼히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에 지원 비용을 모두 반납했다”면서 "선주협회는 외항, 수출입을 담당하는 해운회사 모임이어서 이번 사건(세월호 참사)과는 무관한 단체라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5월 김 후보자는 선주협회가 상당한 비용을 지원한 외유성 시찰을 다녀왔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후 선주협회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해운비리혐의 등으로 인해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했다.

    협회는 선주들의 이익단체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김 후보자는 국회의원 모임인 '바다와 경제포럼' 소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