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는 박지원 의원 막을 자가 없어...7.30 전략공천 통해 親日 누명 벗어야
  • ▲ 종북-좌파  세력의 손에 의해 친일파로 매도돼 자진사퇴를 선택해야 했던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뉴데일리 DB
    ▲ 종북-좌파 세력의 손에 의해 친일파로 매도돼 자진사퇴를 선택해야 했던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뉴데일리 DB

     

    그 누구보다 우리 민족을 아끼고 사랑했던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친일(親日) 마녀사냥에 휘말려 자진사퇴를 선택한지 5일이 지났다.

    논란이 됐던 그의 교회 강연 전문을 들여다보고 있자니 씁쓸한 뒷맛을 지울 길이 없다.

    문창극 후보자는 당시 강연을 통해 대한제국을 고스란히 일본의 손아귀에 넘기려 했던 무기력한 왕실과 이완용 무리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아는 국민은 극히 드물다.

    제대로 된 검증이나 있었을까?

    헌법에 적시된 인사청문회 절차는 깡그리 무시돼 버렸다.

    좌파세력은 문창극 후보자의 발언내용을 교묘히 짜깁기해 오히려 그에게 친일파라는 낙인을 찍어버렸고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에 부담이 된다는 이유로 문창극 후보자를 잔인하게 내치고 말았다.   

    이는 금도를 벗어난 정치적 살인(extra-judicial killing)에 해당한다.
    좌파세력의 광기(狂氣)와 새누리당의 웰빙주의가 낳은 낯부끄러운 흑역사다.

    일부 정치인들처럼 도덕성에 흠결이 있는 것도 아니오,
    탐관오리들처럼 부(富)를 축적한 것도 아니었다. 

    그저 대한민국의 기본을 만드는 일에 여생을 바치겠다던 문창극 후보자였다. 

    끝내 친일파라는 오명을 벗지 못한채 국민들의 기억에서 멀어져가는 문창극 후보자를 생각하면 집토끼들은 가슴이 답답하기만 하다.

    실제 문창극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계기로 새누리당의 핵심 지지층은 이탈조짐을 보이고 있다.

    보수 시민사회단체는 연일 새누리당을 비판하는 성명을 내놓고 있고 SNS 상에서도 현 정권에 등을 돌리겠다는 이반(離反) 현상이 뚜렷하다.

    문창극 후보자에게 제대로 된 소명 기회조차 주지도 않은 안주세력을 겨냥한 보수 진영의 분노라 할 수 있다. 

    어찌됐든 이제라도 친일파로 내몰린 문창극 후보자에게 소명의 기회를 주고 잘못된 논란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게 보수진영의 대체적인 견해다.

     

  • ▲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를 친일파로 매도한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 ⓒ뉴데일리 DB
    ▲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를 친일파로 매도한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 ⓒ뉴데일리 DB

     

    그렇다면 새누리당이 문창극 후보자에게 줄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는 어떤 게 있을까?

    바로 7.30 재·보궐선거가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재보선이 확정된 서울 동작을, 수원을, 수원병, 수원정, 평택을, 김포, 대전 대덕, 충북 충주, 충남 서산·태안, 부산 해운대·기장갑, 울산 남을 이들 지역 중 한 곳. 

    새누리당이 문창극 후보자를 전략공천해 친일(親日) 논란을 해명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줄 경우 이탈조짐을 보이고 있는 보수층의 민심(民心)을 달랠 수 있다.

    공산주의를 배격하고 국가적 안정을 강조하는 문창극 후보자는 명실공히 보수를 대표하는 인사라 할 수 있다.

    문창극 후보자를 친일파로 매도하고 비난한 이들이 대부분 종북논란에 휘말린 세력이라는 점에서 미뤄볼 때 그의 정치적 중량감은 결코 다른 이들에게 뒤쳐지지 않는다.

    거물인지 고물인지 모를 정치권 인사들보다 더 나을 수 있다.

    문창극 후보자가 국회에 입성할 경우 눈여겨 볼 부분도 있다.
    전면에 나서 그를 친일파로 매도했던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과의 맞대결 구도다.

    각종 비리사건에 연루돼 징역을 살았고 지금도 재판을 받고 있는 박지원 의원이다.
    안철수 의원까지도 충치(蟲齒·썩은이빨)라고 비난했던 박지원 의원이다.

    하지만 새누리당 내에선 박지원 의원의 거침없는 행보를 막을 이가 없다.
    그와 은밀히 손을 잡고 공조(共助)를 도모하는 웰빙세력만 존재할 뿐이다.
    그런 새누리당이 진정한 보수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새 사람이 필요하다.

    물론 대통합과 화합이 중요한 시기다.

    다만 종북-좌파 세력에게 휘둘려 나라가 무너져가는 작금의 상황 속에선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국가적 안정을 실질적으로 이끌 수 있는 인사가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다.

    멀쩡한 사람을 친일파로 매도하며 국가를 혼돈으로 몰아넣은 이들과 눈물을 머금고 사퇴를 선택해야 했던 억울한 문창극 후보자의 맞대결 구도에 눈길이 가는 이유다.

     

  • ▲ 살인교사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형식 서울시의원. 그는 지난 6.4 지방선거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을 받아 서울시의회에 입성했다. ⓒ사진: 서울시의회
    ▲ 살인교사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형식 서울시의원. 그는 지난 6.4 지방선거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을 받아 서울시의회에 입성했다. ⓒ사진: 서울시의회

     

    이제 새누리당은 선택해야 한다.

    이대로 종북-좌파 세력의 계략에 휘말려 또 다시 잃어버린 10년을 맞게 될지, 대한민국의 기본을 만들어 향후 안정적으로 국가 발전을 도모하게 될지. 

    살인교사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도 시의원을 하는 세상이다.

    여느 동네 아저씨들과 같이 수수하고 민족을 사랑하는 문창극 후보자가 국회에 입성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대한제국을 고스란히 일본의 손아귀에 넘기려 했던 무기력한 왕실과 이완용 무리들을 강하게 비판한 문창극 후보자.

    그리고 그를 친일파로 매도한 좌파세력.

    이들의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흑역사는 언제든 다시 찾아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