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지사·손학규 새민련 고문=서울 동작 을 맞대결 가능성 커
나경원 전 의원 ·정동영 고문=수원 지역 맞대결 가능성 흘러나와
  • ▲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23일 국회 사랑재에서 만나 하반기 상임위 구성을 완료하고, 국정감사를 2차례로 분리 시행하기로 합의하고 나서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23일 국회 사랑재에서 만나 하반기 상임위 구성을 완료하고, 국정감사를 2차례로 분리 시행하기로 합의하고 나서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과반유지' 쟁탈전이다.

    7.30 재보선을 한달 여 남겨두고 여야가 사활을 건 공천 전쟁에 돌입했다.  

    현재 여당 3곳과 야권 3곳씩 우세가 점쳐지고 나머지 9곳은 여전히 여야 모두 승부를 장담할 수 없는 안갯속이다.  

    일시적으로 과반이 붕괴된 여당(147석)은 김문수 경기지사와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 등을 전략공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야권(133석)도 15개 재보선 지역 중 야당이 보유했던 6곳 이상을 가져오길 기대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126석)은 공천 신청을 마감했으나 손학규-정동영 상임고문 등 거물급 인사들이 공천을 신청하지 않아 지역을 안배한 전략공천에 고심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7.30 재보선 지역 중 여당 우세 지역은 울산 남을, 충북 충주, 충남 서산·태안 등 3곳이다. 반면 야권 우세 지역은 광주 광산을,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전남 나주·화순 등 3곳이다. 나머지 9개 지역은 여야 모두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어느 지역을 전략공천 대상으로 할지를 30일 결정한다. 서울 동작을과 경기 수원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측된다.

    당내에서는 유력한 동작을 출마 예상자로 김문수 지사가 거론되고 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수원병이나 수원정에 출마하길 희망하는 당 지도부와 달리 본인이 여권 지지층이 많은 지역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다음달 6~7일께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28~29일 공천 신청자 면접을 치른 새정치민주연합은 다음달 6일께 후보를 결정한다. 정동영 고문을 동작을에, 손학규 고문을 수원병이나 수원정에 전략공천할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도 정의당에서는 노회찬 전 대표가 서울 동작을에, 천호선 대표가 수원에 출마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천호선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과 사전조율을 거칠 공산이 높다는 분석이다.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부산 해운대·기장갑 출마설이 흘러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