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후보자 '햇볕 효력 잃어… 상호주의로 가야' 지극히 당연한 말"
  • 국민행동본부는 16일 "문창극 총리 지명자에 대한 정치권과 언론의 ‘악질적 마녀사냥'을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본부는 "언론인 출신의 문창극 씨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자 북한도발, 從北(종북)난동 등 수많은 국가적 위기를 보고서도 모른척했던 정치권과 언론이 文 지명자를 겨냥한 ‘악질적 마녀사냥’이 도를 넘고 있다"고 우려했다.

    본부는 "그동안 文昌克(문창극) 총리지명자는 칼럼과 강연 등으로 북한의 核(핵)보유 문제와 관련해 미국의 戰術核(전술핵) 재배치와 독자적 방식의 核균형 등을 제기해 왔다"고 했다.

    이어 "햇볕정책에 대해 '햇볕은 효력을 잃었다”', '이제부터는 철저한 상호주의로 나가야 한다'는 그의 의견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했다.

    문창극 후보자는 앞서 중앙일보(2010.12.28)에 '햇볕정책 실패를 선언하라'는 제목의 칼럼을 쓴 바 있다.

    《이제는 햇볕정책의 실패를 선언해야 한다. 평화는 햇볕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힘을 바탕으로 지켜진다. 힘으로 우리 체제를 굳건히 지키면서 자유의 빛을 북한 주민에게 비추어야 한다. 그들 자신의 힘으로 악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각성시켜야 한다. 각종 전파매체, 뉴미디어, 문화, 선교 등 그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악의 시스템이 무너진 후 마음껏 도와주자. 이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를 하자. 이것이 새 통일정책이 돼야 한다.》
       - [문창극 칼럼] 햇볕정책 실패를 선언하라 中

    다음은 이날 국민행동본부의 성명서 주요 내용.

    《요사이 정치권과 언론이 文 지명자의 2011년 서울소재 모 교회 강연 내용을 문제 삼고 있는데, 당시 강연 어디에도 日帝(일제)의 식민지배, 南北분단, 6·25전쟁 등을 정당화하는 내용은 없었다. 오히려 文 지명자는 하나님이 대한민국 건국을 통해 우리 민족에게 의로운 일을 시키려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文 지명자는 강연에서 舊韓末(구한말) 朝鮮(조선)의 사회상을 평가한 외국인 선교사 비숍 여사의 말을 인용했다. 비숍 여사는 당시 조선 사람들이 불결하고 게으르게 보였던 반면, 관리들의 착취를 피해 만주 연해주와 블라디보스토크 등으로 이민 간 조선인들은 부지런하고 깨끗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文 지명자는 朝鮮시대 관리들의 수탈과 朱子學(주자학)적 사회시스템이 이들(朝鮮人)이 移住(이주)한 이유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민족적 시련을 종교적으로 승화시켜 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피력했을 뿐이다. 

    그런데 정치권과 언론은 이 대목을 교묘히 뺀 채, 마치 文 지명자가 우리 민족을 비하한 것처럼 사실을 誤導(오도)했다. 강연의 전체적 맥락을 무시하고 條件(조건)과 假定(가정)을 빼버린 뒤, 일부분만을 잘라 針小棒大(침소봉대)하고 있는 것이다. 언론의 편파보도로 文 지명자는 極右(극우)를 넘어 아예 親日派(친일파)로 낙인찍히고 말았다. 

    전체 강연 내용을 확인하지도 않고 文 지명자 비판에 열을 올리는 언론, 그리고 野黨(야당)과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은 정신 차려야 한다. 이들이 文 지명자를 낙마시키려는 이유는 그가 김대중과 노무현에 대해 비판적이었기 때문이 아닌가?

    그렇다면 이들에게 묻는다. “대한민국은 지금도 전쟁 중인 나라이다. 핵과 미사일로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북한에 퍼주기식 김대중-노무현의 대북정책을 옹호해야만  총리로서 적합한가?” 정치권과 언론이 文 지명자의 지극히 정상적인 이념과 국가관을 문제 삼아 돌을 던지려 한다면 또 하나의 自充手(자충수)로 기록될 것이다.  

    반국가 ·반역적인 종북세력마저 금뱃지를 달고 있는 세상에서  문창극 총리 지명자는 언론인으로서 다수의 칼럼과 강연을 통해 國家와 憲法의 가치를 국민들에게 일깨워주었다. 文 지명자의 이념과 철학은 내부의 적으로부터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는 국가개조에 牽引力(견인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