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워킹홀리데이, 원정 성매매 창구로 악용 '망신'

주한 일본 대사관이
2014년 들어 만 26세 이상의 한국 여성이 신청한
워킹 홀리데이 비자 발급을 사실상 거절한 상태라고
‘연합뉴스’가 15일 보도했다.

주한 일본 대사관이 지난 5월 30일 발표한
2014년 2분기 워킹 홀리데이 비자 심사 합격자는 총 72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합격자 1,461명의 절반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지난 1분기 일본행 워킹 홀리데이 비자 합격자 또한 880명으로
지난해 1분기 합격자 1,652명의 절반 수준이었다고 한다.

일본 정부의 한국 여성 워킹 홀리데이 비자 발급 거절 통계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만 26세 이상 여성의 합격률이 0%대로 나타난 것.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 외국 여성의 워킹홀리데이 비자 신청 자격을
만18∼25세로 제한하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만 30세라 해도 비자를 발급해줬다고 한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예외’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이에 주한 일본대사관 측은
한국 여성의 워킹 홀리데이 심사 탈락 원인에 대해
“영사가 심사권한을 갖고 있기에 알려줄 수 없다”고 답했지만,
유학원 업계나 일본 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은
그 이유가 ‘원정 성매매’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 10여 년 동안 한국 여성 수천여 명이
일본 각지로 ‘원정 성매매’를 떠났다가
당국의 단속으로 강제 추방된 사례가 많았다.

국내 언론은 ‘원정 성매매 여성’을 피해자라고 보도했지만
실제로는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자발적으로 일본으로 가 매춘을 한 여성들이 90% 이상이라고 한다.
이 가운데는 대학생부터 평범한 직장인들도 많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이야기다.

이런 여성들이 한국으로 돌아온 뒤
다시 ‘원성 성매매’를 하려고
워킹 홀리데이 프로그램을 악용하는 사례가 늘어나자
일본 정부가 이들의 입국을 아예 ‘원천차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일본은 물론 호주, 미국, 캐나다, 중국, 동남아 등에서
‘원정 성매매’를 벌이는 한국 여성의 숫자가
최대 10만여 명에 이를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국제사회는
40만여 명에 이르는 중국 여성들의 ‘원정 성매매’와 함께
한국 여성들의 ‘원정 성매매’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
이들 때문에 일부 국가에서는
‘평범한 한국 여성’들조차도 ‘창녀’라고 오해받는 일도 왕왕 일어난다고 한다.

한편 외교부 측은
“여성과는 달리 한국 남성은 군대를 다녀온다는 점을 고려해
만 30세까지 일본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