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모습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모습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엔 인권대표가
    북한 김정은 정권의 인권유린 행위를 국제형사재판소(ICC)로 넘기는 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다수가 지지하고 있다고 정기 이사회에서 밝혔다.

    나비 필레이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26회 정기이사회 개막연설에서
    “유엔 안보리에서 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고 한다.

    나비 필레이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유엔 안보리가 북한 인권과 관련해
    ‘아리아 포럼’ 방식의 비공식 회의를 열고,
    여기에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COI)를 초청해
    북한인권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나비 필레이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대부분의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이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COI)의 보고서를 공식 검토한 뒤
    북한 김정은 정권을 조직적인 인권 유린행위와 관련해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는 방안을 지지했다고 한다.

    나비 필레이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이와 함께 올해 안으로 한국에 설치할 북한인권 현장사무소가
    한국 정부의 도움을 얻어 빨리 문을 열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다. 

    오카다 다카시 駐제네바 일본 대표부 대사도
    유엔과 한국 정부를 도와
    북한인권 현장사무소가 순조롭게 출범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라고 거들었다.

    이에 난감해진 것은 북한 측이다.
    서세평 駐제네바 북한 대표부 대사는
    유엔 인권최고대표의 발언이 끝나자
    “북한인권 현장사무소는 인권보고와 아무 상관이 없으며,
    인권의 정치적 도구화에 불과하다”고 반발했다고 한다.

    유엔 인권이사회 제26차 정기이사회는 오는 27일까지 열린다.
    오는 18일에는 마르주끼 다루스만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북한인권 상호대화 회의’에 참석해
    회원국들에게 북한 인권상황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