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전문여행사 홈페이지에 있는 북한 단체관광객 모습. [사진: 하우 투 투어 노스 코리아 캡쳐]
    ▲ 북한 전문여행사 홈페이지에 있는 북한 단체관광객 모습. [사진: 하우 투 투어 노스 코리아 캡쳐]

    지난 4일 북한 김정은 정권은
    관영매체를 통해 “미국인 관광객을 억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정은 정권에 억류된 미국인은 3명이 됐다.

    하지만 미국의 북한 전문여행사들은 이에 아랑곳 않고
    앞으로도 계속 북한관광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는
    美뉴저지 소재의 북한 전문 여행사 ‘우리 투어스’의 이야기를 전했다.

    ‘우리 투어스’는
    “미국인이 억류됐지만 향후 미국인들의 북한 관광일정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고 한다.

    ‘우리 투어스’는 평소 한 번에 10~20명 가량의 관광객을 모집,
    북한으로 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주말에도 관광객들이 북한으로 떠나는데
    여행을 취소한 사람은 없다고 한다.

    ‘우리 투어스’는
    “美국무부의 북한여행 주의보가 처음이 아니며,
    북한 여행 시 주의사항만 잘 지키면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은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美동부의 다른 북한 전문여행사들도
    북한 관광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영국의 북한전문 여행사인 루핀 여행사 또한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으로의 단체 관광은 정말 안전하다.
    美국무부의 여행주의보 내용에 그리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다.

    미국과 영국의 북한 전문여행사들은
    이처럼 북한 관광이 위험하지 않다고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사정이 다르다.

    5.24조치 이전, 우리나라 국민이 북한으로 여행을 간 경우
    북한 당국은 황당한 규정을 이유로 걸핏하면
    관광객을 억류했다 풀어주는 일이 잦았다.

    2008년 7월 11일 새벽에는 금강산 관광을 갔던 故박왕자 씨가
    인민군의 조준 사격으로 숨지기도 했다.

    하지만 북한 정권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