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진 대폭 교체 임박, 장관 입각 예측도..개편 진두지휘 金 실장 몫으로?
  • ▲ 이정현 홍보수석 ⓒ 자료사진
    ▲ 이정현 홍보수석 ⓒ 자료사진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7일 이 같이 전하며 "사의를 표명한 이유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다만 박 대통령이 이정현 수석의 사의를 수리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정무수석과 홍보수석을 오가며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려온 이정현 수석의 사의 표명은 청와대 개편과 나머지 개각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청와대 1기 멤버 중 핵심인 이정현 수석이 물러나야 진정한 개편이 이뤄졌다고 보는 판단의 기준이 선 셈이다.

    실제로 박근혜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말 공석인 후임 총리를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비서관 인선은 후임 총리와 국정원장 인사가 이뤄진 뒤 본격적인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기춘 비서실장의 거취는 아직 불분명하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동안 후임 총리 인선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남재준 국정원장을 경질하면서도 김기춘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개각과 2기 청와대 비서진을 짜면서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야권은 물론 여권 일부에서도 이정현 수석보다 김기춘 실장의 사의를 오히려 더 요구하는 모습을 보여 청와대에는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기춘 실장이 지난해 8월 임명되면서 [1년]이라는 한정적 기간을 공공연히 말했던 만큼, 오는 8월까지 개각과 청와대 개편을 진두지휘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편 사의를 표명한 이정현 수석의 거취도 안정행정부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입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정치권과 언론의 예측일 뿐 박 대통령의 의중은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