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방북' 한상렬 옹호하고 주체사상 신봉자에게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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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정, 무단방북 한상렬에 “남북관계 해소 위해 갔을 것” 충격

  • 무단 방북한 한상렬은 이명박 대통령이 천안함 폭침의 원흉이라며 비난했다. 그러나 천안함을 폭침시킨 김정일에 대해서는 찬양으로 일관했다.ⓒ ytn캡쳐
    ▲ 무단 방북한 한상렬은 이명박 대통령이 천안함 폭침의 원흉이라며 비난했다. 그러나 천안함을 폭침시킨 김정일에 대해서는 찬양으로 일관했다.ⓒ ytn캡쳐

    이재정 경기교육감 당선인이 과거 북한을 무단으로 방문해 북한 체제와 김씨 일가를 찬양한 한상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을 옹호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이른바 민주적 교육개혁 단일후보를 표방하는 이 당선인은 국민참여당 대표였던 지난 2010년 8월 9일 오마이뉴스 인터뷰에서 한상렬 상임고문의 방북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한 목사의 방문은 저도 사전에 알지 못했는데 제가 알기로 한 목사는 '현재 대결 상태로 가는 남북관계를 적어도 해소시키기 위해 누군가가 어떤 역할을 해야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가지고 가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현재 상황을 본다고 하면 북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남쪽 정부를 변화시키는 일이 중요한 일인데 한 목사의 방북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 것이 없어서 이런 정도로 밖에 말씀드릴 수 없네요"라고 답했다.

    북한 이곳저곳을 누비며 김일성 일가와 북한 체제를 숭배하는 등 체제선전의 앞잡이 역할을 한 한상렬 상임고문의 행태를 '남북관계 해소를 염두한 것'이라고 평가한 것이다.

    또한 "(한상렬 상임고문의)방북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지만, 이미 한 고문의 충격적인 이적행위는 언론을 통해 보도된 뒤였다. 세상사에 관심을 끊지 않고서는 모르기 힘들다는 것이다. 즉 진영논리에 입각해 비판하기 싫어서 침묵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10년 6월 22일 한 고문은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명박이야말로 천안함 희생 생명들의 살인 원흉"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천안함 폭침 도발 사건에 대해서도 "한·미·일 동맹으로 자기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는 미국과 (지방)선거에 이용하고자 했던 이명박 정권의 합동 사기극일 수 있다"는 망언을 퍼부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비난을 이어가던 한 고문은 민족반역자 김정일에 대해서는 "남녘 조국, 남녘 동포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님의 어른을 공경하는 겸손한 자세, 풍부한 유머, 지혜와 결단력, 밝은 웃음 등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찬양했다.

    또한 "북녘은 주체사상을 기초로 핵무기보다도 더 강한 3대 무기를 지니고 있다"며 "일심단결의 무기, 자력갱생의 무기, 혁명적 낙관주의라는 무기"라고 주장했다.

    현행법을 어기고 무단 방북해 김씨 일가와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것이 남북관계 해소에 어떠한 도움이 되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당시 한국사회를 뒤흔들었던 한 고문의 무단방북 종북 행각에 대해 침묵하며 오히려 칭찬성 발언을 한 이재정 당선인에 대한 자질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이재정 당선인은 거짓선동으로 드러난 미국산 쇠고기 파동과 관련해 촛불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됐던 한상렬 고문이 출소했을 당시 강연회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2008년 12월 16일 오후1시 대전교회당에서 총회 평화통일위원회와 교회와사회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남북관계 회복과 대북정책 전환을 위한 기장인 시국기도회 및 강연회'에서는 한상렬 고문(전주 고백교회 목사)의 석방환영 및 보고가 열렸다.

    한 고문의 석방환영에 이어 이재정 당선인은 '통일의 길, 새로운 역사!'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 당선인은 강연에서 "남북관계의 회복과 발전을 위한 기조는 7·4남북공동성명, 6·15선언, 10·4선언을 성실히 실천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라며

    "한반도의 평화가 외세에 의존하지 않고, 남과 북이 주체가 되어 주변국들의 이해와 협력을 이끌어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민주진보 단일후보를 표방하는 조희연 서울교육감 당선인도 불과 8개월 전인 지난해 9월 무단 방북 종북 행각을 일삼고 출소한 한상렬 고문의 출소 환영대회에 참석해 환영사를 해 파문을 일으켰다.

    그러나 조 후보는 이에 대해 "옛날 곡조의 색깔론을 제기하셨다"며 답변이나 해명을 거부하고 있다.

     

    #. 북한 아동학대 외면한 이재정, 교육감 자질 논란

  • 북한 아동학대의 산실 '아리랑 공연' ⓒ 인터넷 캡처
    ▲ 북한 아동학대의 산실 '아리랑 공연' ⓒ 인터넷 캡처

    이재정 당선은은 후보시절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슬로건을 내걸며 선거운동을 펼쳤다.

    그러나 북한 인권에 대해서는 놀라우리만치 무관심한 과거 발언들이 논란이 되고 있다.
    경기 교육의 수장으로서의 자질이 의심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재정 당선인은 지난 2006년 11월 17일 국회 통일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에서는 고문, 공개처형, 여성 인권 침해, 외국인 납치 등도 벌어지고 있다’는 한나라당 박진 의원의 질의에

    “민주화된 나라들도 유사한 경험이 있다. 저 내용들을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사실인지 판단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은 이미 2004년 북한 주민의 인권 신장, 북한 주민의 인도적 지원, 탈북자 보호 등을 골자로 하는 북한인권법을 통과시켰고 북한의 반인륜적인 인권말살 행태는 이미 국제사회로부터 끊임없이 비판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당선인은 “검증할 방법이 없다”며 북한동포의 고통을 외면했다.

    또한 이 당선인은 통일부장관 시절인 지난 2007년 9월 18일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정상회담 1차 선발대를 환송한 뒤 기자들을 만나

    “아리랑 공연은 북측(입장)에서 만든 상당히 자랑스러운 하나의 공연작이기 때문에 우리도 그런 점에서 존중하고 검토할 예정”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그는 이틀 뒤인 20일 북한 아리랑 공연의 아동학대 논란에 대해 "우리도 연극이나 드라마에 어린이가 출연해서 장시간 연습하는데 그걸 '학대'라고 보겠느냐"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데일리NK에 따르면 이 당선인은 이날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국내외 인권단체들이 아리랑 공연에 동원되는 북한 아동들이 심각한 학대에 노출돼 있다'는 우려에 대해 "정부의 기본입장은 인권문제는 각 지역이 가지고 있는 환경 특성에 따라 다르게 해석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초등학교) 운동회 하는데 학생들이 참여해 노력하고 준비한다"며 "판단의 기준은 다양하겠지만 그 판단을 지금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아리랑 공연은 체제선전과 주민결속 등을 목적으로 기획한 세계 최대 규모의 집단체조다. 3대 세습 김 씨 일가에 대한 찬양 일색인 아리랑 공연은 출연자 대부분이 학생들인 것으로 알려져 끔찍한 아동학대가 자행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유엔아동권리위원회 부의장을 맡고 있는 이양희 성균관대 교수는 "북한의 아리앙 공연에 출연하는 아동들이 혹독한 훈련을 받는 것은 유엔아동권리협약에 심각히 위배된다"면서 "특히 아동들이 아리랑 공연에 참여하는 동안 정상적인 교육을 받지 못하는 등 학습권에 침해를 받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평양 출신 탈북자 마영애 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청소년들이 매스게임하다가 죽은 애들도 있다”면서 “갑자기 내장이 파열되거나 맹장이 터져서 그 자리에서 쓰러지면서도 카드를 펴서 상도 받고 그런 애들도 있다”고 증언했다. 매스 개임을 하다가 갑자기 병이 나도 그 자리를 빠져나올 수 없다는 것이다.

    미국의 일간 워싱턴포스트도 “공연의 규율을 주입한다는 명분으로 참가자들에게는 음식과 물을 거의 제공하지 않으며 심지어는 화장실에 가는 횟수조차 제한해 아동들은 방광염이나 다른 요로 분야 질환에 걸릴 공산도 있고 동작을 틀리기라도 하면 구타를 당할 수도 있다”면서 “이 공연은 아동에 대한 학대와 강압, 잔학 행위의 결과물”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당선인은 아동학대를 통해 외화벌이에 나선 김정일이 사망하자 조문하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2011년 12월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노무현재단 조문단에 한자리를 얻어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 빈소에 조문하려고 했는데… 2차 정상회담에 참석했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이다”라며 “누구를 탓하랴. 오늘 아침 멀리서나마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향을 피우고 유가족과 북측의 여러분들께 조의를!”이라며 아동학대범 김정일 사망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 이재정 “광복 직후 미국이 우리 민족 죽음의 길로 몰아버려”

  • 지난달 20일 열린 이재정 경기교육감 후보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서 문재인 의원 등 야당 인사들이 이재정 후보의 손을 맞잡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재정 후보 캠프 제공
    ▲ 지난달 20일 열린 이재정 경기교육감 후보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서 문재인 의원 등 야당 인사들이 이재정 후보의 손을 맞잡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재정 후보 캠프 제공

    이재정 당선인이 지난해 ‘광복 직후 미국이 군정 포고령을 내려 식민통치했다’는 발언을 주일예배에서 한 사실이 밝혀졌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해 8월 13일 서울 향린교회에서 남북평화통일 공동기도 주일을 맞아 이재정 당선인이 한 ‘역사에 도전하라’는 설교에 포함된 내용이다.

    향린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당시 이재정 당선인은 “국제 패권주의나 시장 질서를 내세워 신자유주의로 내몰아가는 기득권자들에 의하여 (우리는) 변방으로 내몰렸다”면서 1945년 해방 절후 미국이 우리 민족을 죽음의 길로 몰아 버렸다고 비난했다.

    이 당선인은 1945년 일본의 패망 선언 직전 소련과 미국의 한반도 군정 포고를 언급하던 중 “일본이 무릎을 꿇고 패망을 선언하기 일주일을 앞두고 한반도는 벼랑 끝에 다시 내몰렸다. 1945년 8월 7일 소련군이 북한을 무력으로 점령하기 시작했다”면서 “이에 놀란 미국은 바로 68년 전 오늘 3.8선을 기점으로 북은 소련이 남은 미군이 점령하여 군정으로 다스리자는 한반도 분단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군정 포고령을 내려 우리 민족 지도자들의 독립 소리를 막고 그해 9월 미군이 들어와 남한 전역을 점령 통치했다”면서 “그들에게는 우리 민족의 존재도 우리 국가의 가치도 보이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 당선인은 또한 “일본 제국주의가 한반도를 짓밟도록 내몰았던 미국이 다시 한 번 한반도를 분단시키고 우리 민족을 죽음의 길로 몰아 버린 것”이라고 규정했다. 따라서 1945년 해방은 해방이 아니라 미국과 소련의 군정 식민통치의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전 통일부 장관을 보낸 이재정 당선인의 이 설교문은 분단의 원흉인 소련과 그 꼭두각시 김일성에 대한 언급은 최대한 자제한 채 미국에 대한 일방적인 비난을 가하고 있다.

    소련이 북한을 철저하게 공산화해 한반도 분단을 일으킨 것에 대한 비판은 찾을 수 없다. 더구나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공인하고 김일성의 남침을 허용한 사람은 다름 아닌 소련의 수상 스탈린이다.

    또한, 이재정 당선인은 개성공단 재개, 이산가족 상봉, 장기수(적화통일 사범, 비전향 공산주의자)의 방북을 요구하면서도 납북자, 국군포로 송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정전체제를 항구적인 평화체제로 바꾸기 위하여 종전과 평화협정을 맺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가장 원하는 시나리오가 바로 평화협정 체결이다. 협정이 체결되면 남한에 주둔하는 유엔군사령부는 해체되고 주한미군도 철수해야 한다.

    평화협정 체결 등은 이적단체 및 종북세력뿐만 아니라 야권에서도 광범위하게 주장하는 내용이다. 이재정 당선인의 국가관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 주체사상 신봉자에게 축사 보낸 이재정

  • 재미 종북 원로 선우재덕 박사 ⓒ 인터넷 캡처
    ▲ 재미 종북 원로 선우재덕 박사 ⓒ 인터넷 캡처

    진보진영의 이재정 경기교육감 당선인이 과거 골수 종북 인사의 행사에 축사를 보내며 격려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이재정 당선인은 통일부장관이던 지난 2008년 1월 7일 재미 종북 원로로 알려진 선우학원 박사의 90세 생일을 기념하는 행사에 축사를 보냈다.

    이 당선인이 축사를 보낸 이날 행사에서 선우학원 박사는 ‘조국반도 정세와 평화정착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했다. 그는 “이북은 사회주의 국가로서 김일성 주석의 주체사상에 근거한 자주적인 독립국가”라며 “서로 관계를 형성하면서도 절대 의지는 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어려운 시기에도 소련이나 중국에 기대지 않았다”고 격찬했다.

    이어 “그곳은 물질지상주의가 아니라 주체사상에 근거한 사람들의 정신을 중시여기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을 독재정치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반발했다. 선우학원 박사는 “이북은 완전히 집단주의가 체현된 사회”라며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가 전 사회에 넘쳐나는 곳이다. 외진 곳의 이름 없는 노동자가 큰 병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되면 정부에서는 헬리콥터를 보내 그를 병원으로 후송한다. 그런데 이러한 일은 결코 특이한 일이 아니다. 하루에도 수없이 일어나는 말 그대로 비일비재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김일성, 김정일의 이른바 ‘현지지도’에 감명을 받았다고도 말했다. 그는 “현지지도는 민중의 마음과 그들이 바라는 것을 알기 위해 농장에도 가고 공장에도 나가 함께 먹고 자고 일하면서 스스럼없이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김일성 주석은 일생의 반을 현지지도의 나날로 보냈다고 한다”고 말했다.

    선우학원 박사는 이적단체 범민련미주본부 고문 등을 역임하는 등 미주지역 친북 원로로 손꼽힌다.

    그는 지난 4월 종북매체 자주민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주체사상을 믿는 사람이다. 우리가 주장하는 사회주의는 막스주의식 사회주의가 아니다. 주체사상 사회주의다”라며 “무조건 북을 거부하지 말고 존중하고 만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주민보 폐간에 대해 “자주민보는 애국하는 신문인데 말이 안 된다”고도 했다.

    경기도 교육청은 매년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통일부장관 시절 종북 원로에게 축사를 보낸 이 당선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안보전문매체 블루투데이 = 뉴데일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