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범민련, 통진당 등과 서울시정 공동운영" 폭로, 朴 측 "이정희 만난게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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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뉴데일리 DB
    ▲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뉴데일리 DB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측 박호진 대변인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통합진보당을 비롯 친북좌파 시민단체들과 함께 서울시정을 공동운영했다고 폭로했다.

    박 대변인은 2일 서면 브리핑에서 “보궐선거 당시 시민후보로 나섰던 박 후보가 서울시장 당선 이후 10여 차례나 이적단체인 범민련과 통진당 등과 정식회의를 가졌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희망서울시정운영위원회 10차 회의록을 보면 2013년 2월 19일 서울시파트너스 하우스에서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대표와 훙용표 통진당 서울시당 위원장이 참석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박 대변인은 “공동시정운영 10대 과제의 첫 번째가 친환경급식센터 설치이며 이번에 서울시 전역의 학교에 공급된 농약 묻은 식자재로 논란이 된 부분이기도 하다”고 꼬집었다.

    또한 “대법원에서 종북단체로 지정된 단체들과 함께 박 후보가 서울시정을 공동운영한 이유가 궁금하다. 이들 단체들은 한미상호방위조약과 전정협정폐지를 주장하는 이적단체”라고 비난했다.

    서울시의 희망서울시정운영위원회 10차 회의록을 보면 10대 핵심과제로 친환경 급식종합지원센터 설치와 친환경 무상급식이 첫 목표로 나와 있으며 사회적 일자리 제공 등을 명시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박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정체성 논란과 관련해 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낡은 색깔론이다. (이정희 대표를) 만난 것이 문제인가”라고 격양된 목소리로 반박했다.

    진 대변인은 “지난 보궐선거에서 통진당과 선거연합을 이뤄 공동정책을 실현하자고 한 것은 사실이지만 실질적으로 공동운영위원회 만들어서 운영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