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 北도발에 '선조치, 후보고' 강경태도 이어질 듯
  • 북한이 암살위협을 해온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신임 국가안보실장에 임명되면서 정부의 대북기조가 강경한 입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신임 국가안보실장에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임명하고, 김 장관의 후임에는 한민구 전 합참의장을 내정했다.

    그동안 김관진 장관은 국가 안보실장 후임으로 계속 거론됐다. 이 같은 배경에는 김 장관이 평소 북한 도발에 '선조치 후보고'를 강조하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동안 북한은 "김관진을 비롯한 군사 불한당들은 즉시 처형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장관을 암살하기 위해 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이 때문에 김 장관의 경호가 강화된 적도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북한의 소행으로 보이는 협박사건도 있었는데 "북의 최고존엄을 함부로 건드리지 말라, 민족의 이름으로 처단하겠다"는 내용의 유인물과 밀가루가 담긴 괴소포를 국방부에 배달했다.

    북한이 김 장관을 눈엣가시로 여긴다는 방증이다.

    김 장관은 안보실장 내정직후 "대통령을 보좌해 국가안보를 튼튼히 하고 평화통일 기반을 구축하는데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이 안보실장으로 자리를 옮겨도 본인이 추구해온 대북 강경기조는 그대로 이어질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