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권 의혹 제기' 사과 요구서 공세 수위 높여
  • ▲ 고승덕 서울교육감 후보.ⓒ 뉴데일리 DB
    ▲ 고승덕 서울교육감 후보.ⓒ 뉴데일리 DB

    서울시교육감 고승덕 후보가 29일 조희연 후보와 통합진보당 경기동부 인사들과의 연루설을 제기했다.

    고승덕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진보 단일화 과정에서 윤덕홍, 최홍이 후보 등 경쟁 후보들이 통합진보당 경기 동부에 연루설을 제기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해 해명하라"고 했다.

    이어 "통합진보당 당원설에 대해 과거부터 당적 보유 여부를 객관적이고 명백한 자료로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그간 고승덕 후보는 "깨끗한 교육감선거를 지켜내겠다"며 '조희연 후보의 통합진보당 관련 의혹'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날 조희연 후보의 공개적인 답변을 요구한 것이다.

    앞서 윤덕홍 전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는 "통합진보당 경기동부 인사들이 경선에 대거 동원됐다는 제보가 들어온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윤덕홍 측 관계자는 뉴데일리에 "심지어 전교조조차 캠프 내부에서 힘을 못쓰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고승덕 후보는 "조희연 후보의 논리대로라면 본인은 외고, 특목고, 자사고 폐지를 주장하면서 왜 두 자녀는 외고를 보냈느냐"고 따졌다. "일반고 살리기를 운운할 자격이 있느냐"는 것이다.

    조희연 후보의 아들 병역 문제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고승덕 후보는 "현재 차남은 공군 병장 만기 제대를 하였는데 장남은 현역병입영대상임에도 군 복무를 하지 않고 있는 이유를 밝혀라"고 했다.

    고승덕 후보는 조희연 후보가 제기한 자신의 '영주권 의혹'과 관련, "조희연 후보는 영주권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 사과하고 책임지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며 "영주권 허위 주장에 사과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고승덕 후보는 "조희연 후보가 정보를 입수하였다고 하는 뉴스타파 최경영 기자는 영주권 의혹이 허위로 밝혀지자 트위터 상에 이미 사과했다"고 전했다.

    "조희연 후보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표를 이루기만 하면 된다고 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어서 우리 아이들 보기가 부끄럽고, 교육감으로서 자격과 자질이 없다. 조 후보는 더 이상 정치 공작을 중단하고 교육감 후보에서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

    최경영 기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고승덕 후보 자신의 영주권 소지 의혹 부분은 고 후보의 서류제출로 해소된 듯 하다"며 "고 후보께 사과 드린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