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급식' 두고 정몽준‧박원순 팽팽한 기싸움
  • ▲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뉴데일리 DB
    ▲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뉴데일리 DB

     

    6·4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출마한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는 전날 있었던 TV토론회와 관련,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향해 “사실을 정확히 답하라”고 날카로운 공세를 펼쳤다.

    정몽준 후보는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토론회를 마친 뒤 “어제 토론회에서 후보들에게 질문 했을 때 대답을 회피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후보는 “어제 토론을 보니 후보들 간 불안한 점이 있다. 시민들에게 새로운 정보를 주는 안정감 있는 토론회가 되면 좋겠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그는 외신기자들과 가진 대화에서 박 후보의 장단점 질문에 대해 “(박 후보는) 본인이 하는 말이 정리가 되지 않는 것이 단점”고 꼬집었다.

    아울러 “용산개발이나 뉴타운사업이 전부 건설과 관련됐는데 박 후보는 건설의 시대가 가고 건축의 시대가 왔다고 한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정 후보는 박 후보의 토건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관련 “박 후보가 사회간접자본사업을 하겠다는데 사회간접자본사업에는 토건이 포함된다. 본인의 말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공격했다.

    한편, 어제 늦은 밤에 열린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정 후보는 “친환경급식은 고가의 농약급식”이라고 주장했고 박 후보는 “재료를 미리 발견해 전량 폐기했다”고 반박하며 두 후보간 치열한 설전이 오고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