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국 인민해방군의 Su-30 전투기. [자료사진]
    ▲ 중국 인민해방군의 Su-30 전투기. [자료사진]

    지난 2월부터 베트남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서 석유시추를 하며 도발을 한
    중국이 이번에는 일본 자위대 공군기를 향해 전투기를 접근시켜 물의를 빚고 있다.

    일본 방위성은 지난 24일 오전 11시와 정오 무렵,
    동중국해 공해 상공을 비행하던 자위대 초계기를 향해
    중국 인민해방군 전투기들이 30m까지 접근, 위협했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해상자위대의 OP-3C 초계기와 항공자위대의 YS-11EB 정보수집기가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과 중국 방공식별구역이 겹치는 공해상을 비행하고 있을 때
    중국 인민해방군의 Su-27 전투기 2대가 30~50m까지 접근해 위협했다고 한다.

    중국 인민해방군 전투기가 일본 초계기와 정찰기를 위협한 지역은
    일본과 중국의 중간 구역으로 중국이 개발 중인 가스유전 인근이라고 한다.
    논란이 일고 있는 센카쿠 열도로부터는 수백km 떨어져 있는 곳이다.

    중국 인민해방군 전투기의 이 같은 위협에 대해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은
    “우발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위험한 행위였다”며 항의 성명을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 정부에 외교 루트를 통해 공식 항의하고 재발방지를 요구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전투기의 이 같은 위협비행은
    2013년 말 중국 방공식별구역 설정 이후 처음이다.

  • ▲ 중국 공산당 정부가 자기 영해라고 주장하는 지역. 동남아 국가들의 EEZ를 대부분 침범한다. [자료사진]
    ▲ 중국 공산당 정부가 자기 영해라고 주장하는 지역. 동남아 국가들의 EEZ를 대부분 침범한다. [자료사진]

    한편 일각에서는 중국 공산당 정부가 베트남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마음대로 유전개발을 하는 등의 도발과 일맥상통하는 행위로 보고 있다.

    중국 공산당 정권은 시진핑이 집권한 뒤
    ‘도광양회’ ‘화평굴기’라는 과거의 정책을 버리고
    동남아 국가와 일본, 미국 등을 향해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