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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추모 집회 현장에 서울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조희연 후보가 선거운동원을 대동하고 등장해 세월호 참사를 자신의 선거 운동에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24일 오후 6시,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618개 시민단체가 모인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 주최로 '세월호 참사 2차 범국민촛불행동, 천만의 약속'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희연 후보도 참석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정청래 의원,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 김재연 의원 등도 함께했다.집회가 열린 무대 바로 옆에는 조희연 후보의 선거운동원 10여명이 "서울시교육감후보 조희연을 뽑으세요"라는 피켓을 들고 서 있었다.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리고 가족들을 위로하는 촛불집회 현장에서 선거운동을 한 것이다.
이를 두고 "세월호 참사를 정치에 악용하는 대표적 사례"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
그동안 조희연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 비교할 때, '세월호 참사'와 관련돼 남다른 행보를 보여왔다.먼저 조희연 후보는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여행 안전 조례 제정 △노후 학교 시설 전면 개보수 △학교 여행 종합지원센터 설립 등을 제안했다.
이어 30일에는 서울시 교육청 앞에서 "우리가 침묵하면 세월호는 계속됩니다"란 피켓을 들고 집회를 갖기도 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2일에는 첫 행보로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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