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제기구로부터 받은 원조식량을 옮기는 북한 근로자 [사진: 38노스 홈페이지 캡쳐]
    ▲ 국제기구로부터 받은 원조식량을 옮기는 북한 근로자 [사진: 38노스 홈페이지 캡쳐]

    북한의 식량사정은 열악하다.
    많은 북한 주민들이
    국제기구들의 인도적 지원이 없었다면 굶어죽었을지도 모를 정도다.

    이 가운데 북한 주민들의 식량 문제에 가장 큰 도움을 주는 국제기구
    ‘유엔세계식량계획(United Nations World Food Programme, 이하 WFP)
    책임자가 북한에 이어 우리나라를 찾았다.

    WFP는 22일 어서린 커즌(Ertharin Cousin) 사무총장이
    22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했다고 밝혔다.

    어서린 커즌 사무총장은
    22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강창희 국회의장을 면담하고,
    23일에는 김남식 통일부 차관과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만나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의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 등에 관하여 논의할 예정이라고 한다.

    어서린 커즌 사무총장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만나
    1968년 한국이 WFP의 지원을 받을 당시 체결했던 ‘한-WFP 원조 협정’을 대체할,
    ‘한-WFP 기본협력 협정’ 체결을 위한 가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어서린 커즌 사무총장은
    23일에는 이화여대에서 명예 정치학 박사 학위를 수여받고,
    ‘우리 세대에 기아를 끝내자’는 취지의 캠페인인
    ‘제로 헝거 챌린지’ 지지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1961년 세계 기아퇴치를 목적으로 유엔이 창설한 WFP는
    현재 92개국에 약 1만 3,000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인도주의적 지원기관이다.

    WFP는 매년 80여개 나라에서 굶주리는 9,0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식량 지원은 물론 보건, 교육, 인프라 구축, 소득 증대 등
    다양한 구호 및 개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