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의원 내 C-130 수송기 내부와 똑같은 실습실서 간사 생도들 구슬땀
  • ▲ C-130 항공기 모의실습장에서 간호사관생도들을 포함한 간호장교와 의무요원의 항공간호훈련을 하고 있다.ⓒ공군
    ▲ C-130 항공기 모의실습장에서 간호사관생도들을 포함한 간호장교와 의무요원의 항공간호훈련을 하고 있다.ⓒ공군

    “대량환자들을 안전지역으로 후송하기 위해 항공기로 이동할 때에도 응급환자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로 여러분들이 해야 하는 역할입니다.” 

    공군 항공우주의료원(이하 항의원) 간호부장 정지아 중령(43세, 간사 34기)이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예비 간호장교들에게 강조했다.

    항의원은 21일 국군간호사관학교(이하 간사) 3학년 생도 82명을 대상으로 항공간호훈련을 지원했다.

    전시 또는 재난재해 상황에서 한꺼번에 많은 환자가 발생할 경우 공군은 C-130 수송기로 일부 환자들을 타 지역으로 신속하게 후송시키는 임무도 수행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간호장교들은 비행 중 환자 간호, 기내 안전관리 등 환자들을 안정시키고 간호하는 막중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간호장교들의 임무수행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항의원은 2013년 10월에 C-130 수송기 내부와 똑같은 모의실습장을 구축해 간사 생도들을 포함한 간호장교와 의무요원의 항공간호훈련을 지원해 오고 있다. 

    항의원장 배순욱 대령(49세, 공사 37기)은 “정예 간호장교로 거듭날 간사 생도들이 공중 근무환경을 이해하고 유사시 항공 간호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매년 정기적으로 지원해 오고 있다”며,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와 조치가 화제가 되고 있는 요즘, 대량환자가 발생하는 긴급 상황 시 간호장교들과 의무요원들이 즉각 투입돼 항공의무후송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실시한 항공간호 지상훈련에 앞서 20일에는 간사 생도들이 15특수임무비행단의 C-130 수송기에 실제 탑승해 비행하며, 항공기를 활용한 항공의무후송에 대해 이해하고 공중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김혜영 생도(21세, 간사 56기, 女)는 “지상과 공중에서의 간호 환경이 다르다는 것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항공후송 간 환자들을 어떻게 간호해야 할지 고민해볼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언제 어떤 환경에서도 환자를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안정적으로 돌볼 수 있는 훌륭한 간호장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