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부는
    지난 13일 평양 평천지구 안산 1동에서 발생한
    23층 아파트 붕괴사고와 관련해
    20일 오전 10시 위로 전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판문점 적십자 통신선을 통해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의 전통문을
    북측 조선적십자 중앙위원회 위원장 앞으로 전달했다고 한다.

    통일부가 북한에 보낸 전통문은
    “지난 5월13일 평양시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북한에 보낸 전통문에는
    사고 수습 지원 등에 대한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가 파악되지 않았고
    북한 측의 요청도 없었다는 게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북한 측은 우리 측에서 보낸 전통문을 받으면서
    평양 아파트 붕괴 사고에 대해 별 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 ▲ 김정은이 평양 아파트 붕괴 이튿날 축구경기를 관람한 사실이 '뉴스1'의 보도로 드러났다. [사진: 채널A 보도화면 캡쳐]
    ▲ 김정은이 평양 아파트 붕괴 이튿날 축구경기를 관람한 사실이 '뉴스1'의 보도로 드러났다. [사진: 채널A 보도화면 캡쳐]

    북한은 지난 18일 주요 관영매체를 통해
    평양 23층 아파트 붕괴 사고 소식을 전했다.

    당시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이 사고 소식을 듣고 슬픔에 빠져 밤을 지새웠다고 선전했으나,
    지난 14일 야간 축구경기를 관람하면서 희희낙락하는 사진이
    노동신문에 게재된 게 드러나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