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화유의 시사영어회화] 연재(21)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웅덩이를 다 흐려놓는다” 

    미국에 사는 또는 일시 체류하는 일부 한인들(주로 여성들이라 함)이
    기어이 미국 신문에 모국 정부를 신랄하게 공격하는 광고를 냈다.
    누워서 침뱉는 그런 짓 하지 말라는 동포 여론이
    미주 한국 신문들에 의해 보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  그들은 수만 불을 주고 뉴우욕 타임즈 워싱턴 지역판에,
     그것도 하필이면 미국 어머니날(5월11일)에 냈다. 

영어로 쓰인 그 광고 내용은 이미 다 보도되었으므로
여기서 재론하지 않겠다.
우리가 광고를 낸 사람들에게 묻고 싶은 것은
왜 영어로 미국 신문에 그런 광고를 냈는가 하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 정부가 하는 일이 마음에 안들면
한국 국내 신문이나 미주 지역 동포신문에 한글로 내야지
 왜 하필 미국 신문에 영어로 냈느냐는 말이다.

 미국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고 호소하는 사대주의(flunkyism)적 발상에서?
아니면 모국정부를 세계에 망신시키려고? 
그렇찮아도 미국사람들 대하기가 창피한 우리 재미동포들을 
더 창피하게 만들려고? 

우리 속담에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웅덩이를 다 흐려놓는다”란 말이 있다.
이번에 그 광고를 낸 소수의 한인들이 3백만 이상의 우리 동포들을 모두 
모국을 증오하는 사람들로 보이게 만들고 있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웅덩이를 다 흐려놓는다”에 해당하는 영어는 
A rotten apple spoils the whole barrel. (어 라튼 애플 스포일즈 더 호올 배럴)
즉 “썩은 사과 하나가 전체 사과상자를다 망친다”이다. 

 A: Did you see the ad in the May 11 Washington edition of the New York 
    Times?
B: No, but I heard about it. Who is the intended audience? The Americas? 
    If so, shame on the people who put that ad.
    We Korean Americans are already ashamed enough of the ferry disaster.
    Why do they try to further publicize our shame? 
A; That ad reminds me of the Korean old saying "A mudfish muddies the whole pond."
    It is similar to the English proverb "A rotten apple spoils the whole barrel."

A: 5월11일자 뉴우욕 타임즈 워싱턴 지역판에 난 그 광고 봤니?
B: 아니. 얘기는 들었어. 그거 누구 보라고 낸 거지? 미국인들?
   그렇다면 그 광고 낸 사람들 창피한 줄 좀 알아라.
   우리 재미한인은 그 여객선 참사 때문에 이미 충분히 창피하다.
   왜 우리의 수치를 더 광고하려는 거야?
A: 그 광고 보니 우리 속담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웅덩이를 다 흐려놓는다”가 생각난다.
    영어속담 “썩은 사과 하나가 전체 사과상자를 다 망친다”와 비슷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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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에서 조화유 EnglishOK@l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