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MBC, 노골적인 왜곡 보도로 대통령 옹위""MBC뉴스는 시용들이 만든 뉴스가 아닌 흉기" 맹비난MBC "문화방송의 사회적 명예와 위신, 심각하게 실추"

  •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가 '친정社'인 MBC로부터 민형사상 고소를 당할 위기에 처했다.

    MBC는 15일 "인터넷 매체 '고발뉴스'의 진행자 이상호 기자와 발행인인 김영우를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MBC 관계자는 "이상호 기자가 아무런 근거도 없이 일방적으로 허위 사실을 주장했고, 이를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고발뉴스 사이트와 유튜브 등에 게재하는 등 공영방송인 문화방송의 사회적 명예와 위신을 심각하게 실추시켰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이상호 기자는 지난 8일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고발뉴스를 진행하면서 'MBC가 언론이기를 포기한 노골적인 왜곡 보도로 대통령을 옹위하고 있다'는 허위사실을 말해 MBC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습니다.

    또 이 기자는 MBC 뉴스에 대해 '기자가 아닌 시용기자가 만드는 뉴스가 아닌 흉기'라고 밝혀 공영방송인 MBC를 모욕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형사 소송에 이어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혀, 문제의 발언을 내뱉은 이상호 기자를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戰'을 벌일 뜻을 전했다.

    이와 관련, 이상호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만나면 좋은 친구' MBC를 망가뜨린 안광한 사장이 저를 고소했다"면서 "MBC에 훼손될 명예가 무엇이 남아있는지 성실하게 짚어드리겠다. 고발기자질 20년, 85번째 소송 흔쾌히 받아들인다"고 맞받아쳤다.

    이상호 기자는 지난 8일 자신을 비롯해 다이빙벨 투입 논란을 빚은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와 JTBC의 손석희 보도부문 사장이 피소된 사실이 MBC 뉴스에 보도되자, "리포트를 한 기자는 파업 당시 채용된 시용기자"라면서 "시청하고 있는 방송은 기자가 아닌 시용들이 만든 뉴스가 아닌 흉기다. 공중파에 속지 말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상호 기자는 2012년 대선 직전 "MBC가 박근혜 당시 후보의 당선을 돕기 위해 북한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을 인터뷰했으며, 선거 전날 보도할 것"이라는 의혹을 SNS에 퍼뜨려, 명예훼손과 품위유지 위반 등의 사유로 MBC로부터 해고됐다.

  • [사진 = 팩트TV 방송 캡처 / 뉴데일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