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안전플랜…“실천 따르는 안전교육, 안전불감증 타파할 것”
  • 보수진영 단일후보 문용린 서울교육감 후보가 지난 13일 안전한 학교 만들기 공약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문 후보는 유아교육단계에서부터 실천이 따르는 안전교육을 통해 안전불감증을 타파하겠다고 밝혔다.

    문용린 후보는 이날 서대문구 창천동 사루비아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교육 안전플랜’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유아교육단계에서부터 초중고에 이르기까지 실천이 따르는 안전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몸을 움직이는 재난 대피훈련을 매분기별로 실시하고 학부모와 교사의 안전교육 의무화 의지도 보였다.

    또 유아교육 단계부터 안전교육을 시작하는 ▲‘생애단계별 실천안전교육 커리큘럼’과 통학버스에 통행안전우선권을 부여하는 ▲‘통학버스 안전공영제’, 학생의 안전을 위협하는 건물이나 공사에 대해 실효성 있는 ▲‘안전조치 명령’을 내릴 것과 민관을 아우르는 ▲‘서울교육 안전 네트워크’ 구축 등을 공약으로 소개했다.

    이를 위해 문 후보는 2007년 폐지된 ‘교육환경개선특별회계’를 부활시켜 서울시에 있는 노후 교육시설 등을 개선할 것을 제안했다. 문 후보는 교육환경개선특별회계 조성에 대해 다음과 같은 입장을 내비쳤다.

    “안전에는 비용이 따른다. 그동안 그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안전을 희생했다. 안전에 대한 투자가 국가 차원의 아젠다가 되고 있어 교육환개선을 위한 획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교육환경개선 특별회계를 부활시키고 서울시와 정부, 국회의 협조를 구하겠다.”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지원정책인 ‘캐치업 디바이드(Catch up Divide) 프로그램’도 공약으로 발표됐다. 문 후보는 “학생 지원부서들이 따로되어 있는데 이것을 하나의 부서로 통합해 관리하겠다”며 “저소득층 아이들을 단지 밥만 먹이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튼튼한 기초학력을 갖추도록 끌어올려주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캐치업디바이드를 통해 가난이 되물림 되지 않도록 개천에서 용나는 교육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