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조사단 "무인기 발진-복귀 지점은 북한 해주-개성-평강"
  • ▲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내외신을 상대로 한 '북한 소형무인기 과학기술조사'결과를 발표하고있다.ⓒ순정우 기자
    ▲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내외신을 상대로 한 '북한 소형무인기 과학기술조사'결과를 발표하고있다.ⓒ순정우 기자

    지난 3월과 4월에 잇달아 발견된 무인기가 결국, 북한의 소행으로 드러났다.

    국방부는 8일 오전 '북한 소형무인기 과학기술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이들 무인기가 북한에서 발진해 다시 북한으로 복귀하는 비행경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방부는 지난 4월 11일 중간발표 이후 북한 소형 무인기에 대해 4월 14일부터 한・미 동조사전담팀을 구성해 지금까지 과학적 조사를 진행했다.

    공동조사전담팀 관계자는 "최근 발견된 소형 무인기 3대의 비행경로를 분석해 북한의 소행임을 입증할 수 있는 명백한 과학적 증거(Smoking Gun)로서 3대 모두 발진지점과 복귀지점이 북한지역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국방부가 밝혀낸 북한제라는 명백한 증거는?

  • ▲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내외신을 상대로 한 '북한 소형무인기 과학기술조사'결과를 발표하고있다.ⓒ순정우 기자

    조사결과 발표에서 ▲백령도에서 3월 31일 발견된 소형 무인기는 발진지점과 복귀지점이 해주 남동쪽 약 27 km 지점임을 확인했고, 비행계획과∙특히, 비행조종컴퓨터에 저장된 실제 50분 동안 비행기록이 비행계획과 정확히 일치함을 확인했다.

    파주에서 3월 24일 발견된 소형 무인기는 발진지점과 복귀지점이 개성 북서쪽 약 5km 지점임을 확인하였고, 비행계획과 사진촬영 경로가 일치했고 삼척에서 4월 6일 발견된 소형 무인기는 발진지점과 복귀지점이 평강 동쪽 약 17km 지점임을 확인하였으나, 사진자료가 없어 비행계획과 사진촬영 경로의 일치 여부는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소형 무인기 3대 모두 다수의 우리 군사시설 상공을 이동하도록 계획되었고, 2대(백령도․파주 추락 소형 무인기)에서 비행경로의 근거가 되는 사진을 확인됐다.

    ◇북한 소형 무인기에 대처하는 우리군의 대응은?

    국방부는 이러한 북한의 행위는 정전협정과 남북불가침 합의를 위반한 것으로서 명백한 군사 도발임이라고 보고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또 정전협정에 근거해 유엔사를 통해서도 경고조치할 예정이다.

    군은 북한의 소형 무인기를 새로운 군사위협으로 인식하고 현존전력과 추가보강전력을 최적화해 보완을 추진한다.

  • ▲ 전방에 배치된 저도고 탐지레이더.ⓒ브라이터
    ▲ 전방에 배치된 저도고 탐지레이더.ⓒ브라이터

    이에따라  전 부대의 경계 및 대공감시태세를 강화와 대공포, 육군항공 등 타격태세를 유지하고 소형 무인기 탐지・식별을 위한 가용 수단을 조정해 운영한다고 전했다. 

    후 대응전력 보강은 우리 지형과 작전환경에 부합한 탐지・타격체계 구축을 위해 대상장비를 면밀하게 검토하면서 중요지역에 대해서는 탐지・타격이 가능한 통합체계를 긴급전력으로 최우선 구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