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적인 지하 핵실험을 지상에서 본 모습. [자료사진]
    ▲ 일반적인 지하 핵실험을 지상에서 본 모습. [자료사진]

    북한 김정은 정권이
    5월 5일 어린이날에 4차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세계일보가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세계일보는 30일, 중국 단둥에서 만난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의 4차 핵실험이 늦어진 이유가 중국 때문이라고 전했다.
    세계일보가 만난 북한 소식통의 이야기 중 일부다.

    “북한은 당초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 하루 전날인
    4월 14일을 핵실험 실행일로 잡고 이 사실을 중국 측에 통보했으나
    중국이 강력히 반대해 무산됐다.
    이후 북한은 5월 5일을 2차 실행일로 잡은 것으로 알고 있다.”


    세계일보는 정보기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우리 정부도 4월 15일 김일성 생일과 4월25일 인민군 창건일에 맞춰
    4차 핵실험이 감행될 것으로 판단했지만
    시점이 늦어져 중국의 압력이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했다”고 전했다.

    세계일보는
    “북한이 세 번이나 핵실험을 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은 일종의 명분 쌓기용”이라며
    5월 초순 북한이 4차 핵실험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시험장에서 4차 핵실험을 준비 중이라는
    한미 연합사의 보고가 나온 뒤
    세계 각국은 북한 김정은 정권을 비난하며 핵실험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한반도 동맹국에 대한 안보 공약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며
    북한을 향해 핵실험을 중단하라고 거듭 경고하고 있다.

    한편 세계일보는
    지난 4월 11일 이후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은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최근 교통사고를 당해 몸이 불편하며 숙청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