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대통령과 10년간 대립각” vs 鄭 “정책적 대립각이었을 뿐”
  • ▲ 29일 MBN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 2차 TV토론에서 김황식-정몽준-이혜훈 후보가 자리에 착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29일 MBN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 2차 TV토론에서 김황식-정몽준-이혜훈 후보가 자리에 착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9일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2차 TV토론에서 김황식-정몽준 두 예비후보가 박심(朴心)을 두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김황식 후보는 두 번째 상호토론에서 정몽준 후보에게 “서울시장은 중앙정부와 협력관계가 중요한데 박근혜 대통령과 지난 10년간 대립각을 세운 분이 어떻게 협력을 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정몽준 후보는 “김황식 후보가 저를 박근혜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운 사람이라고 주장하는데 그것은 정책 대립각이었다”고 반박했다.

    정몽준 후보는 이어 “7선 국회의원을 하면서 민심은 천심이라 생각하고 살았고 회사에서 일할 때는 회사 직원들에게 반값아파트를 보급해 95퍼센트가 넘었다. 서울시에는 말만 앞세우는 정치인이 아니라 일 잘하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유일한 여성후보인 이혜훈 후보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 김황식 후보를 향해 “세월호 참사 선령을 20년에서 30년으로 늘릴 때 감사원장이 김황식 예비후보였고 총리시절에는 모든 안전점검의 책임자인데도 한번도 문제 제기를 안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황식 예비후보는 “총리시절에 모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문제에 도의적 책임을 지지만 모든 문제를 질 순 없고 안전관리에 관한 공약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고 발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