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추대설’ 그대로 굳어지나...안철수가 손 잡아줄 후보는 누구?
  •  

    여야가 동시에 원내대표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선거 날짜는 다음달 8일이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24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세월호 참사로 인해 선거를 미루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둘러 조직을 정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
    여야가 함께 선거를 치르는 쪽으로 얘기가 됐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차기 원내대표로는
    충남지사를 지낸 3선의 이완구 의원의 추대설이 거론된다.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9일 진행되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정치권이 자숙모드에 들어갔기 때문에,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가 이완구 의원의
    [조용한 추대식]으로 치러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완구 의원은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로
    3선의 주호영 의원과 짝을 이뤘다.

    하지만 친이계를 비롯한 비주류 측에서
    [추대론]을 강하게 부정하고 있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친이계인 심재철 최고위원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추대론으로 가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우회적으로 반대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남경필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하려던 비주류 측에서도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 할지 재검토에 들어갔다.

    아울러 정갑윤 의원과 유승민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 ▲ 친노계 좌장인 문재인 의원에게 자리를 안내하고 있는 새민련 노영민 의원. ⓒ이종현 기자
    ▲ 친노계 좌장인 문재인 의원에게 자리를 안내하고 있는 새민련 노영민 의원. ⓒ이종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도
    다음달 8일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구 민주당 세력과 안철수 대표 측의 통합 이후
    처음 치러지는 선거이기에,
    당내 계파 간 신경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낸
    친노(親盧) 노영민 의원(3선).
     
    당내 강경파 핵심으로 꼽히는
    박지원계 박영선 의원(3선)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두 명의 유력 후보 모두
    안철수 대표와 대립각을 세워왔다는 점에서
    신주류 측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 관심이 높다.

    이밖에 신주류 측과 가까운 이종걸 의원(4선),
    손학규계인 조정식 의원과 김동철 의원(3선),
    정세균계로 분류되는 최재성 의원(3선)이
    계파간 이익을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