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데이비드 모예스(50 영국) 감독이 한시즌을 채우지 못하고 9개월 만에 경질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맨유는 22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모예스 감독이 팀을 떠났다. 그간 감독직을 수행하며 쏟은 노력과 정직함에 감사한다"며 모예스 감독을 경질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유로스포츠는 "맨유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이 모예스 감독의 성적 부진에 대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해임 결정을 내렸다"며 맨유 모예스 경질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12-13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후임으로 맨유 지휘봉을 잡은 모예스는 지속적인 비난을 받아왔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7위에 머물고 있는 맨유는 19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또한, 유로파리그 출전 티켓 획득도 불투명하는 등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맨유는 지난 21일 열린 에버튼과의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패한 이후 모예스 감독 경질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모예스 감독은 맨유 지휘봉을 잡은지 51경기 만에 경질되며 '역대 최단기간 감독' 2위의 불명예를 안게 됐다. 

    한편, 맨유 모예스 경질로 인해 올시즌 종료까지 라이언 긱스가 맨유의 임시 사령탑을 맡을 예정이다. 

    [맨유 모예스 경질,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