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사(船社)인 청해진해운, 유병언 ㈜세모 전 회장 일가가 소유

  • 얼굴 없는 사진작가 [아해]를 찾습니다


    아해(兒孩)는 예명이다. 영어로는 아해(Ahae).
    현재까지 아해가 누구인지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도록에서도 아해는 정면 사진을 공개한 적이 없다.
    사진을 촬영하는 측면 사진만을 실었을 뿐이다.

    <주간조선>은 지난 2013년 10월 14일(2277호) 지면을 통해 "[아해]라는 예명을 사용하는 사진작가를 찾는다"며 전국에 공개 수배령(?)을 내렸다.

    [아해](兒孩)는 천재 시인 이상의 시 <오감도>에 나오는 단어다.
    <주간조선>은 "작가나 예술가가 본명을 숨기고 예명(필명)을 사용하는 경우는 흔히 있지만, 굳이 자신의 실명과 얼굴까지 숨기는 이유는 모르겠다"며 "자신이 알려져서는 안 되는 무슨 특별한 사연이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외국 언론은,
    발명가-디자이너-환경활동가-태권도 유단자-화가, 조각가-시인 등으로 그를 표현한다. 다재다능한 재능의 소유자인 [아해].
    이 정도면 [아해]가 누구인지 알려졌을 법한데,
    정작 국내에서는 그에 대해 아는 사람이 없다.
    그는 왜 자신의 실명과 얼굴을 숨기는 걸까.
    자신이 알려져서는 안 되는 무슨 특별한 사연이 있는 걸까.
    최근에 [아해]를 만난 한 인사는,
    “아해가 누구냐?” “왜 정체를 숨기냐”는 기자의 질문에 일절 답을 하지 않았다.

         - 조성관 주간조선 편집위원


    [아해]는 누군가에게는 [사진 작가]로 알려져 있지만 또 다른 이에게는 재기 발랄한 [발명가]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화가]로 활동한 경력과 녹록치 않은 [글솜씨]까지 더하면,
    그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현신](現身)이라 불러도 과하지 않을 정도다.

    예술 분야 곳곳에 자신의 흔적을 남겨온 [아해]의 존재는 국내 언론은 물론 해외 언론의 이목마저 붙들었다.

    해외 언론은 아해의 다양한 이력에도 관심을 쏟았지만 조명과 같은 어떤 장치를 거부하고 4년 동안 자연의 변화를 촬영한 그의 집념을 높이 사는 모습이다. 

    심지어 해외 인터넷신문 <트래블·레저>의 문화예술 담당 가브리엘 풀러 기자는,
    [아해]를 백남준-이우환-싸이 다음으로 올려놓고 높이 평가할 정도다.

  • ▲ 사진 작가 아해의 홈페이지
    ▲ 사진 작가 아해의 홈페이지


    [아해]가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11년 봄부터다. 당시 미국 뉴욕 맨해튼의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Grand Central Terminal)에서 첫번째 초대전 <나의 창을 통해>(Through my window)를 가진 [아해]는 이후 런던-프라하-파리 등에서 잇달아 초대전을 개최하며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초대전]이란 작품이 완판된다는 보장도 없이 작가가 작품 제작이나 전시 비용을 모두 감당하는 기획전을 말한다. 재정적인 뒷받침이 없이는 불가능한 전시회다. 따라서 [아해]가 상당한 [재력가]라는 것을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다. 

    실제로 [아해]는 2012년 5월 프랑스의 작은 마을을 통째로 사들여 각계의 관심을 모았었다. 당시 [아해]가 운영하는 <아해프레스>가 프랑스 쿠르베피 마을 경매에 참여해, 우리 돈으로 약 7억 7,300만원에 최종 낙찰을 받았다. 이날부로 면적 10만㎡에 달하는 마을 전체가 [아해]의 소유가 됐다. 쿠르베피 마을은 파리에서 남서쪽으로 450㎞ 떨어진 곳으로, 13세기에 세운 성(城)과 교회 등이 남아 있는 유적지다. 

    이밖에 [아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라벤더 농장을 비롯, 전세계에 123개의 농장을 운영하는 대지주이기도 하다. 

    이쯤되면 [아해]의 진짜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주간조선>에 따르면 [아해]는 4년간 260만장. 하루 평균 2,000~4,000장을 찍는 왕성한 활동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방대한 양의 사진을 정리하기 위해 그는 직접 <아해프레스>(Ahae Press Inc)라는 회사를 차렸다. <아해프레스>의 대표는 아들인 케이스 유(Keith H. Yoo)가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아해]의 성이 유씨라는 것은 밝혀졌다. <아해프레스>는 뉴욕의 마운트 키스코라는 마을에 위치해 있다.

    <주간조선>은 그를 만났던 인사를 통해 조금이나마 [아해], 아니 유OO씨에 대한 정보를 알아낼 수 있었다. 유씨는 1941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났다. 2차대전 직후 한국으로 돌아온 유씨는 스무 살 때부터 회화-조각 등 예술활동을 시작했다. 1970년대 들어 유씨는 취미로 카메라를 수집하다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독학으로 사진을 익힌 그는 80년대까지 카메라 수집과 사진 촬영을 해왔다. 그러나 유씨는 사업에 신경을 쓰면서 20년간 카메라를 멀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가 다시 카메라를 잡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에 들어서부터다.

  • ▲ 2012년 5월, 한국의 사진 작가 아해에 의해 520,000 유로에 판매된 작은 마을, 쿠르베피(Courbefy).   [사진 출처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 2012년 5월, 한국의 사진 작가 아해에 의해 520,000 유로에 판매된 작은 마을, 쿠르베피(Courbefy). [사진 출처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 ▲ '아해'의 소유로 돼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하일랜드 스프링스 리조트에선 매년 6월 유기농 라벤더 페스티벌이 열린다. [사진 출처 =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youngjin9936&logNo=10033878877&widgetTypeCall=true]
    ▲ '아해'의 소유로 돼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하일랜드 스프링스 리조트에선 매년 6월 유기농 라벤더 페스티벌이 열린다. [사진 출처 =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youngjin9936&logNo=10033878877&widgetTypeCall=true]


  • ▲ '아해'의 소유로 돼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하일랜드 스프링스 리조트에선 매년 6월 유기농 라벤더 페스티벌이 열린다. [사진 출처 =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youngjin9936&logNo=10033878877&widgetTypeCall=true]
    ▲ '아해'의 소유로 돼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하일랜드 스프링스 리조트에선 매년 6월 유기농 라벤더 페스티벌이 열린다. [사진 출처 =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youngjin9936&logNo=10033878877&widgetTypeCall=true]


    청해진해운 실소유주 유병언은 억만장자 사진작가 [아해]
    유병언 두 아들, 지주회사 아이원아이홀딩스 대주주 등극


  • ▲ 유병언 전 세모 회장.  [사진 출처 = 조선일보DB]
    ▲ 유병언 전 세모 회장. [사진 출처 = 조선일보DB]

    21일 <조선일보>에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다. 세월호 선사(船社)인 '청해진해운'을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유병언(73) ㈜세모 전 회장이 바로 억만장자로 알려진 사진작가 [아해](兒孩)라는 것.

    <조선일보>에 따르면, [해상여객 및 화물운송업]을 주(主) 사업으로 하는 청해진해운은 2013년 3월부터 해운업과 관련 없는 문화예술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 법인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청해진해운은 지난해 3월 27일 회사 사업 항목으로 사진 및 예술 판매업-전시 및 행사 대행업-예술품 및 골동품 소매업-공연 및 제작관련 대리업-청소년게임제공업 등을 추가했다.

    <조선일보>는 청해진해운이 사업내용을 변경한 데는 유병언 전 회장의 또 다른 사업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회사 내부 사정에 밝은 한 인사를 통해 "얼굴 없는 한국인 사진작가 [아해]가 유병언 전 회장"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조선일보>는 구체적으로 유 전 회장의 행적을 파기 시작했다. 

    유 전 회장은 수 년 전부터 <아해 국제사진전>을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국을 돌며 개최하고 있는데, 여기세 소요되는 모든 비용은 청해진해운에서 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청해진해운은 지난해 7억 9,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몇 년 전부터 재정상태가 악화됐는데, 유 전 회장이 개최하는 국제사진전이 경영악화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조선일보>는 파악했다.

    <아해프레스>의 대표이자 유 전 회장의 아들인 케이스 유(Keith H. Yoo)는 둘째아들 유혁기로 밝혀졌다. 유혁기는 큰 형 유대균과 함께 청해진해운의 지주(支柱) 회사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대주주로 등록돼 있다. 유 전 회장은 두 아들과 친척 등을 앞세워 아이원아이홀딩스·세모·청해진해운·천해지 등 8개 업체를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었다. 청해진해운은 조선업체 <천해지>의 지배를 받고, <천해지>는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지배를 받는 구조. 결국 수백명의 학생들 태우고 침몰한 <세월호>의 주인은 유병언 전 회장 일가(一家)였다.

    유 전 회장 일가가 보유한 기업들의 자산 규모는 3,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유씨 삼부자(三父子)를 포함, 회사 임직원들이 관계 기관 로비를 통해 탈세와 선박의 무단 확장 등 각종 불법행위를 저질렀을 가능성을 놓고 조사 중이다.

    현재 유 전 회장과 두 아들, 이들이 소유하고 있는 8개 관련 회사의 관계자 30여명은 모두 [출국 금지] 조치를 당한 상태다.

    유 전 회장 일가의 자산이 수천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들이 세월호 유가족이나 피해자들에게 공식적인 사과나 보상책을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여객선 세월호를 바다 한 가운데에 빠뜨린 청해진해운의 김한식 대표는 "죽을 죄를 지었다"며 국민들에게 사과를 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오너 일가에선 이렇다할 반응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 ▲ 유병언 전 세모 회장.  [도표 출처 = 조선일보DB]
    ▲ 유병언 전 세모 회장. [도표 출처 = 조선일보DB]

    유병언, [구원파] 기독교복음침례회 목사 출신
    [오대양 사건]에 연루..상습사기 혐의로 징역 4년 구속


    지난 16일 진도 근해에서 침몰한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이 ㈜세모를 승계한 회사로 밝혀짐에 따라, 세모와 유병언 전 회장의 [과거 행적]이 다시금 입도마에 오르는 모습이다.

    세모는 5~6공화국 당시 [세모왕국]이라 불릴 정도로 초고속 성장을 거듭했던 기업이다. 그런데 97년 8월 부도를 내고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부도 원인은 주력 기업 세모해운의 적자 때문이었다. 당시 세모는 세모유람선과 세모케미칼, 세모화학 등 9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었으며 금융권 총여신은 2천억원 정도였다.

    그러나 세모가 내리막길을 걷게 된 주된 이유를 다른 곳에서 찾는 이들도 있다. 1987년 8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오대양 공예품 공장에서 발생한 [집단 자살 사건]이 바로 그 것. 놀랍게도 유병언 전 세모 회장은 당시 오대양 대표 박순자와 가족, 종업원 등 추종자 32명이 집단 자살한 [오대양 사건]의 배후 인물로 지목돼 오랫동안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세모의 사장이자 목사인 유 전 회장이 [구원파]라는 종교 단체를 운영했고, 이 신도들이 집단 생활을 하면서 빚을 져 결국 자살을 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것.

  • ▲ 32명이 집단 변사체로 발견된 용인군 남사면 북리 오대양농장 구내식당 천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32명이 집단 변사체로 발견된 용인군 남사면 북리 오대양농장 구내식당 천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 오대양관련자들이 집단 은거,공동생활을 했던 서울 수유리의 주택.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오대양관련자들이 집단 은거,공동생활을 했던 서울 수유리의 주택.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 32명이 숨진채 발견된 경기도 용인 오대양 오산공장 식당.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32명이 숨진채 발견된 경기도 용인 오대양 오산공장 식당.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 오대양 사건과 관련돼 구속된 당시 세모 사장 유병언씨가 교도관의 보호를 받으며 재판을 받기 위해 대전지방 법원에 출두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오대양 사건과 관련돼 구속된 당시 세모 사장 유병언씨가 교도관의 보호를 받으며 재판을 받기 위해 대전지방 법원에 출두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이란?


    『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五大洋集團自殺事件)은 1987년 8월 29일에 경기도 용인군(현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북리의 오대양 공예품 공장에서 발생한 집단 자살 사건이다. 공장 내 식당 천장에서 오대양 대표 박순자(朴順子)와 가족, 종업원 등 추종자 32명이 집단 자살한 시체로 발견됨으로써 당시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사이비 종교에서 운영하던 회사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일각에서 지속적으로 타살 의혹을 제기하여 87년 89년 91년 모두 3차례의 재수사가 이루어 졌으나, 모두 동일하게 집단자살로 결론 내려졌다. 다른 칭호로는 오대양 집단 변사 사건으로도 불린다.

    교주인 박순자 역시 신도들과 함께 시체로 발견되는 등 관련자 전원이 사망함에 따라 수사는 처음부터 난관에 봉착했고, 결국 광신도들의 집단 자살극으로 결론 내려졌다. 이에 대해서 종교문제연구소장 탁명환을 비롯한 일부에서는 집단 자살로 보기엔 의문점이 많다는 의견과 함께 박순자를 비롯한 오대양 관련자들이 한때 몸담았던 [구원파]의 관련설을 주장하였으나, 훗날 이들과는 관계가 없다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후일 이 사건을 두고 <월간조선>, SBS <그것이 알고싶다>, <시사정경> 등의 일부 언론에서는 이 사건을 두고 "오대양집단자살 사건은 언론의 지나친 보도경쟁과 이권에 관련된 제보자들의 편파적 제보, 일부 정치인의 정치적 이용 등이 어우러진 사례"로 지적했다.

    오대양은 지인들로부터 89억 원에 이르는 거액의 사채를 빌려간 뒤에 원금을 갚지 않고 있던 중 돈을 받으러 간 일부 채권자들을 집단 폭행하는 사건을 일으킨 바 있다고 1991년 7월 오대양 관련자 등 6명이 경찰에 자수하면서 또다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당시 구원파에게 명예훼손으로 피소된 상태에서 구속까지 당하는 등 불리한 입장에서 법적다툼을 하고 있었던 정동섭, 탁명환 등은 이 사건을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구원파 배후설]을 강력하게 주장했고 언론에 대서특필 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었으나, 검찰의 최종 결론은 타살이 아닌 자살로 마무리되었으며, 구원파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건으로 종결되었다. 이 부분에서는 여전히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사주이자 교주인 박순자의 남편은 충청남도청의 모 국장으로, 모 국장에게도 의혹이 제기되었으나 혐의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이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었고,이를 소재로 한 하성란의 장편소설 <소설 A>가 나오기도 했다.』

    [자료 출처 = 위키백과]


    전경환과 친분..한강유람선 운영 급부상

    97년 2천억 부도낸 세모, 2년 뒤 청해진해운으로 부활?


    무역 오퍼상을 하던 유병언 전 회장은 1979년 ㈜세모를 설립했고 1981년엔 장인 권신찬 목사와 함께 기독교 복음침례회를 창립했다. 전경환 전 새마을본부중앙회장과 친분이 있던 유 전 회장은 1986년 한강유람선 운영권을 따내면서 재계의 강자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오대양 집단변사 사건]에 연루되먼서 나락으로 떨어졌다. 1991년 8월 오대양 사건과 관련된 상습사기 혐의로 체포된 유 전 회장은 이듬해 9월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4년 확정 판결을 받았다. 법원은 유 전 회장이 구원파 신도들로부터 종교적 지위와 교리를 이용해 돈을 모은 사실은 인정했으나, [오대양 집단변사 사건]과의 관련성은 인정하지 않았다.

    유 전 회장이 세운 ㈜세모는 오대양 사건과 무리한 투자 등으로 97년 부도를 냈다. 그런데 불과 2년 만에 ㈜세모는 청해진해운으로 화려하게 재탄생했다. 1999년 설립된 청해진해운은 인천과 제주항로를 주로 운항하며 한 해 20억원에 가까운 흑자를 내는 등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최근 3년간은 실적이 부진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영업손실이 7억 9,000만원에 달할 정도로 좋지 않았다. 이는 <조선일보>가 밝힌 것처럼 막대한 비용이 드는 <아해 국제사진전>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해] 홈페이지에 따르면, 유 전 회장은 2011년부터 최근까지 미국-프랑스-이탈리아-러시아-영국-체코 등 세계 각국 주요 도시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그는 2011년 4월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나의 창을 통해>(Through my window)라는 제목의 사진전을 개최했다. 같은 해 런던-프라하에서도 사진전을 열었다. 2012년 6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루브르박물관과 함께 <아해 사진전>을 열었고, 이탈리아 베니스와 플로렌스에서도 동일한 사진전을 개최했다. 지난해 6월에는 프랑스 파리 국립베르사유궁전박물관에서 사진전을 열었다.

  • ▲ 침몰하고 있는 세월호.  [사진 출처 = 해양경찰청]
    ▲ 침몰하고 있는 세월호. [사진 출처 = 해양경찰청]

    청해진해운, 한국녹색회와 무슨 관계?
    세모, 기독교 복음침례회, 집단 생활, 그리고 청해진해운


    <인천신문>은 20일자 보도에서 "청해진해운이 전신인 ㈜세모처럼 집단 생활을 하는 종교단체와 직간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청해진해운은 2006년 인천시 옹진군 굴업도 산 5, 6번지 일대 1만 3,260㎡를 사들인 뒤 2009년 7월 <한국녹색회>에 환경보호센터 건립 목적으로 증여했는데, 이 <한국녹색회>라는 곳이 경북 청송군 보현산 일대 임야에서 집단농장을 운영하는 단체라는 것.

    보도에 따르면 <한국녹색회>의 고위직은 청해진해운의 주주이며, 굴업도 땅을 증여한 청해진해운의 전 대표 이사는 <한국녹색회> 회원으로 알려졌다. <한국녹색회> 회원이자 청송 영농법인 대표는 2007년부터 굴업도에 상주하면서  CJ가 추진한 굴업도 개발반대운동의 불씨를 지피기도 했다. 

    세모, 구원파, 기독교 복음침례회, 집단 생활, 청해진해운….
    세모의 망령(亡靈)이 정녕 청해진해운까지 옮아온 것일까?

    재계에선 [오대양 사건] 이후 경영 전면에서 사라진 유 전 회장이 두 아들을 앞세워 해운 사업을 막후 조정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세월호의 진짜 주인, 유병언에 대한 성역(聖域) 없는 조사가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 

    [사진 출처 = 조선일보DB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 아해 홈페이지 / 연합뉴스 / 해양경찰청 /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youngjin9936&logNo=10033878877&widgetTypeCall=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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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본 언론사는 지난 416,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다음의 통합 정정 및 반론보도를 게재합니다.

     

    1. 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유족 측은 "유병언 전 회장은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 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3.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 및 전두환 전 대통령, 전경환씨 등과 유착관계가 없으며, 지난 5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4.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지난 10월 검찰은 "해당 로비설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했다"고 확인해 줬습니다.

     

    5. 유병언 전 회장의 개인 신상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유족 측은, "유 전 회장이 해외 망명이나 밀항을 시도했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며, "유 전 회장은 세월호 실소유주가 아니며 2,400억 재산의 상당부분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영농조합 소유"라고 밝혀왔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언론사에 다음과 같은 의견을 보내왔습니다.

     

    "법의 판단을 기다리지 않고, 사건을 여론재판으로 끌어간 세월호 사고 관련 보도 행태를 돌아보고, 법치주의 국가로서 자유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