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컵에서 3관왕을 차지한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세월호 실종자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손연재는 20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후프 종목에서 18.050점으로 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17.950점)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전날 리본 종목(17.950점)에 이은 2번째 금메달이며 이어 열린 볼에서는 18.200점을 받아 스타니우타(17.850점)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특히, 볼 종목에서 받은 18.200점은 손연재가 지난 페사로월드컵에 기록한 월드컵 개인 최고점인 18.100점을 넘어섰다. 

    경기를 모두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손연재는 "모든 국민이 바라는 것처럼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저도 온 마음을 다해 기원하고 있다"라며 세월호 침몰 사고에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손연재는 "곤봉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기술적인 부분에선 만족한다"라며 "9월에 있을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리는 바로 그 장소에서 미리 경기를 하게 돼 뜻 깊었다.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손연재 3관왕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손연재 3관왕 축하해요", "앞으로도 좋은 활약 기대할게요", "손연재 3관왕 아시안게임 금메달 전망 밝다", "손연재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손연재 3관왕 대단해", "손연재 침몰 애도 기특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9일 도마 종목에서 신기술을 선보이며 우승한 양학선 선수는 마루 종목에서 14.825점을 받아 2위에 올랐으며, 링 종목에서는 11.925점으로 7위를 기록했다.

    [손연재 3관왕/ 손연재 세월호 침몰 애도,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