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연기 깨끗하게 나와서 만족한다"
  • 리듬체조 손연재(20·연세대) 선수가 2014 코리아컵 국제체조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손연재는 20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후프 종목에서 18.050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리본 종목(17.950점)에 이은 2번째 금메달이다. 이어 열린 볼 종목에서도 18.200점을 받아 1위를 기록했으며, 이로써 손연재는 3관왕을 거머쥐었다.

    특히, 볼 종목에서 받은 18.200점은 손연재가 지난 페사로월드컵에 기록한 월드컵 개인 최고점인 18.100점을 넘어선 것이다. 이번 대회가 국내에서 열려 점수가 전반적으로 후했다는 점을 감안해도 매우 높은 점수라는 평가다.

    손연재는 "후프와 볼 종목에서 큰 실수 없이 대회를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며 "무엇보다 볼 연기가 깨끗하게 나와서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 시즌 작품이 좋아서 재밌게 훈련하고 있다. 5개월 뒤에는 이곳에서 아시안게임을 치르게 되는데 좋은 경험이 됐고, 좋은 성적을 내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 아시안게임에서는 함께 힘을 모아 팀 메달도 따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손연재는 러시아 전지훈련을 위해 5월 중 출국할 예정이다.

    [손연재 3관왕,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