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DT도 잠수하기 어려워 민간잠수부 투입 자체 불가능급해서 잠수 장비 놓고 왔다? "넌센스에 가까워"
  • [사진 = MBN 홍가혜 인터뷰 ⓒ MBN 방송화면 캡쳐]

    MBN과 친노포털 다음이 광우병 조작 수준의 거짓선동을 목적으로 인터뷰를 내보낸 민간 잠수부 홍가혜의 정체가 드러났다.

    홍가혜는 18일 오전 MBN 뉴스특보에 ‘민간잠수부’라는 타이틀로 출연, “정부에서 약속한 장비를 주지 않는다”, “대충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고 했다며 거짓선동에 나섰다. 특히 “물속에서 생존자들끼리 대화하는 소리를 들었다”며 무사귀환을 애타게 기다라는 가족들을 자극하기도 했다.

    18일 오전부터 인터넷은 정부를 성토하는 친노좌파 네티즌들의 글로 뒤덮였다. 이들은 홍가혜의 주장을 100% 사실이라고 전제하고 反정부 선동에 전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주요 포털사이트 인기검색 순위에 MBN이 상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2008년 광우병 사태와 2010년 천안함 괴담, 지난해 일본 방사능 괴담에 버금가는 악의적 유언비어가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터져나온 것이다.

    그러나 홍가혜의 이 같은 주장은 비상식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비가 오는 흐린 날씨에는 유속이 워낙 빨라서 전문 잠수부들조차 실종됐다가 간신히 구조될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민간인 잠수부를 투입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특히 UDT 구조대원들조차 잠수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민간인들을 잠수시켰다가 사망자라도 발생한다면 또 다른 대형 사고가 된다. 해역은 다르지만,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 이후 UDT 한주호 준위가 거센 물살에도 불구하고 구조작업을 진행하다가 사망한 사례도 있다.

    잠수부들은 자신의 체형에 맞는 개인 장비를 갖추고 있다. 따라서 ‘급하게 오느라 잠수 장비를 놓고 왔다’면서 정부에 장비를 요구했다는 홍가혜의 주장은 넌센스에 가깝다.

    이런 홍가혜의 정체가 탄로나면서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역풍이 불고 있다. 홍가혜는 야구 사이트인 MLB닷컴을 비롯해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들에서 상습적 허언증 환자로 유명하다.

    홍가혜의 거짓 행각을 취재한 적이 있던 S신문사의 K모 기자는 “티아라 화영의 사촌 언니라느니, 기아 타이거즈의 진혜수, 김주찬과 연인 사이였다는 것 등등 모두 거짓말”이라 주장했다.

    K모 기자는 “홍가혜는 술집에서 일하는 여자로 파악되었고, 내가 실제 통화해보니 처음에는 고소고발 운운하다 증거를 대니 한번만 봐 달라 사정사정해서 봐준 적이 있다”며 “다시는 거짓말 안하겠다고 약속하더니 국민적 비극을 이용해 또 거짓선동에 나선 것은 용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MBN과 친노포털 다음은 검색 한번이면 확인할 수 있는 홍가혜의 정체를 충분히 알 수 있었음에도, 전격적으로 방송에 내보내서 국론을 분열시킨 행위를 한 것이다. 이에 자유청년연합과 인터넷미디어협회 등에서는 방통심의위 제소는 물론 형사고발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미디어워치=뉴데일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