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대사관 “북한 최도 지도자에 대한 모독, 광고 내려” 협박
  • 영국 런던 주재 북한대사관이 문제삼은 미용실 포스터. 미용실 주인이 개그 소재로  삼을만한 얼굴이다. [사진: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 영국 런던 주재 북한대사관이 문제삼은 미용실 포스터. 미용실 주인이 개그 소재로 삼을만한 얼굴이다. [사진: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북한은 사이비 종교집단(?)에 가깝다.

    김정은의 행동부터
    그의 아버지, 할아버지의 시체를 미이라로 만들어
    거대한 대리석 궁전에 ‘냉장보관’해 놓은 것 등을 보면
    3,000년 전 고대 이집트를 보는 느낌이다.

    이런 북한 집단이 본 모습을 드러내는 사건이 최근 영국 런던에서 일어났다.

    AFP통신이 전한 사건의 발단은 영국 런던에 있는 미용실 주인의 ‘유머 감각’.

    이 미용실 주인은
    “북한에서는 대학생들에게 김정은처럼 머리를 자르라고 강요한다”는 해외토픽을 본 뒤
    <노동신문>에 실렸던 김정은의 사진을 패러디한 광고 포스터를 내다 걸었다.

    광고 포스터에는
    “Bad Hair Day?(오늘 머리 모양이 마음에 안 듭니까?)”라는 문구를 넣었다.

    이와 함께 4월 달에는 매주 화요일부터 목요일 사이에는
    남성 이발비 15%를 할인해 준다고 적었다.

    미용실 주인은 광고 포스터를 보고 “사람들이 재미있어 할 것”이라며 흡족해 했지만,
    3km 떨어진 곳에 있는 런던 주재 북한 대사관 직원들 생각은 달랐다.

    광고를 내건 이튿날, 동양인 2명이 미용실을 찾아왔다.
    북한 대사관 직원들이었다.

    이들은 미용실 주인에게
    “최고존엄에 대한 모독이다. 당장 포스터를 철거하라”고 협박했다.

    이에 화가 난 미용실 주인은
    “여기는 평양이 아니라 런던이다. 내 가게에서 나가라”고 소리쳤다.

    북한 대사관 직원들의 협박이 이어지자 미용실 주인은 경찰을 불렀다.
    출동한 경찰은 양 측의 이야기를 듣고,
    “둘 다 어떤 위법 행위도 하지 않았다”고 판단하며 양측을 말렸다고 한다.

    하지만 미용실 주인은 북한 대사관이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몰라
    포스터를 내렸다가 다른 고객들의 권유로 하루 만에 다시 내걸었다고 한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 사건 이후 미용실 주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이) 광고를 내리도록 한 행동은 ‘민주주의에 대한 침해’”라며
    울분을 토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