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문태종이 볼을 잡고 동생인 모비스 문태영과 맞서 있다ⓒ연합뉴스
    ▲ LG 문태종이 볼을 잡고 동생인 모비스 문태영과 맞서 있다ⓒ연합뉴스
    창원 LG의 포워드 문태종(39)이 삼금 1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문태종은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것.

    문태종은 기자단 투표 총 98표 가운데 71표를 얻었다.
    부산 KT의 조성민은 22표에 그쳤다. 

    인천 전자랜드에서 올시즌 LG로 이적한 문태종은
    정규리그 54경기에 나와 평균 13.5점, 4리바운드, 2.5어시스트의 성적을 내며
    LG가 1997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에 오르는 역사적 순간을 연출했다. 
    국내 선수 가운데 최고령인 문태종은
    울산 모비스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도 
    평균 16.8점, 4.5리바운드, 3.5어시스트로
    정규리그보다 더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 39살인 문태종은
    역대 최고령 정규리그 MVP가 됐다. 

    2008-2009시즌 주희정(38·SK)이
    당시 32살로 최고령 MVP 수상 기록을 세운 바 있다. 


  • LG 김종규가 몸을 날려 리바운드 볼을 가슴으로 안고 있다ⓒ연합뉴스
    ▲ LG 김종규가 몸을 날려 리바운드 볼을 가슴으로 안고 있다ⓒ연합뉴스

    신인선수상은 LG 김종규(23)가 차지했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김종규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0.7점을 넣고 5.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종규는 98표 가운데 69표를 얻어
    대학 동기인 전주 KCC의 가드 김민구가 받은 28표에 압도적으로 앞섰다. 

    감독상도 LG가 차지했다.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놓은 김진(53) 감독이 수상했다.

    김진 감독은 기자단의 앞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전체 98표 중 무려 89표를 얻으며 개인 통산 세 번째 감독상을 품에 안았다.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가리는 베스트 5는
    조성민, 양동근(모비스), 문태종, 문태영(모비스), 데이본 제퍼슨(LG)으로 선정됐다. 

    ◇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시상식 수상자 명단

    ▲ MVP = 문태종(LG)
    ▲ 감독상 = 김진 감독(LG)
    ▲ 신인선수상 = 김종규(LG)
    ▲ 베스트5 = 조성민(KT) 양동근(모비스) 문태종(LG) 문태영(모비스) 데이본 제퍼슨(LG)
    ▲ 식스맨상 = 주희정(SK)
    ▲ 심판상 = 황순팔
    ▲ 이성구 페어플레이상 = 조성민(KT)
    ▲ 최우수 수비상 = 양희종(인삼공사)
    ▲ 인기상 = 김민구(KCC)


    [뉴데일리=윤희성 기자 ndy@new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