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정은의 모습.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정은의 모습.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정은이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재추대됐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9일 정오 무렵, 제13기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 결과를 전했다.

    “최고인민회의는 조선노동당 제1비서이시며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높이 추대되시였음을
    내외에 엄숙히 선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의 국방위 제1위원장 재추대를 가리켜
    “백두밀림에서 개적된 주체혁명위업, 선군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성해 나갈 수 있게 하는
    민족사적 대경사”라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김일성-김정일주의를 북한의 유일한 지도사상으로 심화,
    발전시킬 것이라고 떠들기도 했다.

    김정은은 2012년 4월 11일 당 대표자 회의에서 조선노동당 제1비서로 추대됐고,
    같은 해 4월 13일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됐다.

    북한의 실질적 국가통치기구인 국방위원회에는 위원장이 없다.
    김정일이 첫 위원장을 맡은 뒤 “장군님의 자리를 감히 다른 사람이 맡을 수 없다”며
    ‘영구결번’ 형식으로 자리를 비운 것이다. 김정은이 제1위원장이라는 직함을 가진 이유다.

    북한에서는 이와 비슷한 이유로 차수(次帥) 계급은 있어도 원수(元帥) 계급은 없다.
    김일성이 생전에 ‘원수’라는 계급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