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짝 웃는 정은이. 북한은 지난 3월 15일, 평양에서 김정은 암살에 대비한 훈련을 벌였다고 한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활짝 웃는 정은이. 북한은 지난 3월 15일, 평양에서 김정은 암살에 대비한 훈련을 벌였다고 한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 환구시보가 8일,
    북한 당국이 김정은 암살 기도에 대비해 대대적인 훈련을 벌였다고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북·중 접경지역 소식통들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 3월 15일 평양에서 김정은의 피습 상황을 상정한 훈련을 벌였다.
    훈련에는 국가안전보위부와 인민군, 중앙당 각 기관 및 부문 수장이 모두 참가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대북소식통은 최근 英<텔레그래프>가 보도한
    김정일 암살 시도 가운데 1건을 목격했다며
    “당시 트럭이 김정일의 차량 행렬을 들이받은 사건은 확실히 있었으며
    멀지 않은 곳에서 이를 직접 봤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통은
    “당시 대형 트럭 한 대가 도로변의 화단을 뚫고 나가
    김정일 차량 행렬의 두 번째 벤츠에 충돌했다.
    사건 결과는 모르지만 추측건대 내부에 동조자가 없었다면
    암살을 시도한 사람이 특정 차량을 노려 돌진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일은 외출할 때
    같은 모델의 방탄 벤츠 승용차 6대를 3개 대문에서 2대씩 나가게 했다고 한다.
    외부인이 어느 차에 김정일이 탔는지 모르게 하기 위해서라고.
    벤츠 승용차들은 도로에 나가면 모여서 일렬로 달렸다고 한다.

    소식통들은 북한이 2013년 12월 장성택 처형 후
    소요사태 발생에 대비해 치안을 대폭 강화하고
    탈북자를 막기 위해 중국과의 국경에 병력과 경비시설을
    최소한 30% 이상 증강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한편 환구시보는
    “이런 훈련은 북한에서는 처음 진행된 것이지만
    세계 각국이 국가원수를 암살로부터 보호하는 훈련을 하는 만큼
    희한한 일은 아니다”라며 북한 김정은 정권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