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뒤집힌 우승구도 …이젠 정말 모르겠다
  • ‘K팝스타3’(케이팝스타3)가 또 한 번 우승구도가 뒤집히는 대 역전극을 그려내며 안방극장에 충격을 전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서-K팝스타3’(이하 K팝스타3)는 시청률 9.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안정적인 순항을 이어갔다. 예측불허의 대결 속에 우승구도가 급변하면서 눈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안방극장에 전하고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지난 ‘TOP3 결정전’에서 마지막으로 TOP3 군단에 합류했던 샘김이 심사위원 총점 298점으로 ‘세미파이널’ 1위를 차지하는 반전극을 그려내 이목을 끌었다. 샘김은 그루브 넘치는 곡인 박진영의 ‘Honey’(허니)를 선곡해 시작 전부터 심사위원들의 기대를 모았던 상황. 여유롭게 무대 전체를 압도, 전 객석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샘김의 무대에 흠뻑 빠져들었던 박진영은 “소울김으로 이름 바꿔야한다. 블루스 음계를 단조로 바꿔내는 쉽지 않은 편곡을 해냈다. 진짜 뮤지션이다”라고 극찬했다. 유희열과 양현석 역시 “충격적 도입부와 충격적 기타 솔로였다. 본능으로 하는 진짜 천재다”, “대한민국 최고 세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여유가 대단하다”라고 찬사를 내놓았다.

    마성의 울림을 보여준 버나드박은 두 번째로 TOP2의 주인공이 됐다. ‘TOP3 결정전’에서 이번 시즌 최고점 299점을 받아내며 우승을 예감케 했지만, ‘세미파이널’에서 282점에 머물며 안타까움을 샀다. 버나드 박은 잔잔했던 이전까지의 선곡과 달리 리듬감 있는 잭슨파이브의 ‘Who`s loving you’를 선곡해 열창했다. 

    유희열 심사위원에게 “담백함과 좋은 음색이 돋보였다”는 칭찬을 듣기도 했지만, 박진영과 양현석으로부터 “노래만 잘하고, 가슴이 담기지 않았던 무대였다”, “한 소절씩 놓고 보면 잘했지만 전체적으론 부족한 느낌이다”는 아쉬운 평을 얻었다.

    특히, ‘신흥강자’로 급부상해 명실상부한 최강자로 여겨지던 권진아가 탈락하고 마는 충격 사태가 벌어져 보는 이들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권진아는 신나는 리듬감이 느껴지는 프라이머리의 ‘Love’(러브)를 자신만의 재해석으로 완성해낸 상태. 

    “보여준 것을 또 보여준 듯한 느낌이다”, “기타를 내려놓고 다른 것에 신경쓰다보니 아쉬운 부분이 생긴 것 같다”는 혹평과 “선곡이 중요하지 않은 참가자다. 지금 데뷔해도 손색이 없다”는 호평을 받는 극과 극의 심사로 283점을 획득했다. 심사위원 점수는 버나드 박보다 1점 앞섰지만 문자 투표를 통한 시청자 심사 결과 권진아가 최종 탈락자로 선정됐다.

    그런가하면 본 경연무대 못지않은 고 퀼리티의 ‘스페셜 스테이지’와 ‘시즌2’ 우승자 악동뮤지션의 데뷔 무대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버나드 박은 안테나뮤직 페퍼톤스-박새별과 익스트림의 ‘More Than Words’, 권진아는 JYP 선미와 ‘24시간이 모자라’, 샘김은 YG의 투애니원과 ‘lonely’로 환상적인 무대를 펼쳐냈다. 
    또한 악동뮤지션의 데뷔 앨범 수록곡 중 ‘얼음들’과 ‘200%’가 첫 공개되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다음주 ‘파이널’전 역시 90분을 꽉 채우는 재미가 예견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K팝스타3 샘김은 정말 천재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참가자다”, “K팝스타3 샘김 매주 샘김이 주는 전율을 기다리고 있다”, “권진아가 탈락해서 너무 아쉽다”, “버나드박 약간 주춤해서 걱정은 되지만, 여느 때처럼 위기를 기회로 바꿀 것이라 믿는다”, “K팝스타3 샘김과 버나드박 쉽게 예상할 수 없는 박빙의 대결이 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샘김과 버나드박의 불꽃대결로 최종 우승자가 결정되는 ‘파이널’전이 담길 SBS ‘K팝스타3’는 오는 13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된다.

    [K팝스타3 샘김 버나드박 결승 진출, 사진=K팝스타3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