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저렴한 방법 동원해 “남한사회 혼란 작전” 성공
  • 3월 24일 파주 북한 무인기 발견
    경기 파주시 한 산속에서 가로 2m가 넘는 무인항공기가 나무에 걸린 채 등산객에게
    발견돼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3월 27일 NLL 침범 북한어선 나포 후 송환
    합동참모본부는 지난달 27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어선 1척을
    조사 후 바로 북한으로 송환시켰다. 
    이후 북한 어선에 군관출신 인원이 승선하고
    NLL침범은 다분히 고의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월 31일 북한군 NLL 사격훈련 
    북한은 지난달 31일 우리 군에 보낸 사격훈련 통지문을 보내고
    포탄 사격훈련을 빙자해 발사한 500여발 중 100여발 정도가
    NLL 이남 우리측 지역으로 넘어와 우리군이 K-9자주포로 300발 대응사격을 했다.
     
    3월 31일 오후 백령도에서 무인기 발견
    북한군 사격훈련 중 백령도에서 북한에서 보낸 것으로 보이는 무인 항공기가 추락한체 발견됐다. 정부당국자는 북한군의 사격훈련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의 허접한 무인기 하나가 떨어진 뒤
    대한민국 언론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북한은
    파주 무인기와 어선NLL 침범,
    포격 훈련을 빙자한 포격도발과 백령도 무인기까지
    [일련의 사건]을 통해 군은 물론 한국 사회에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에 추락한 2건의 무인기는 생김새부터 조악하다.

    국방부가 상세하게 공개한 파주 무인기의 경우,
    무선조종(RC) 모형비행기용으로 판매되는 엔진을 달고
    지금은 단종 된 C사 카메라를 탑재한 형태의 무인기로 파악됐다.

  • 파주에서 발견된 북한제 추정 무인기.ⓒ국방부
    ▲ 파주에서 발견된 북한제 추정 무인기.ⓒ국방부
    사실상 전략적 가치도 없고
    남한으로 보내봤자 언젠가는 들킬 수밖에 없는
    장난감 수준의 항공기를 띄운 것은 북한이 절대로 돈이 없어서가 아니다.
    지난달 미 국방부는 북한의 무인공격기에 대한 언급을 한 바 있다. 
    북한이 대당 40만 달러짜리 대형 무인기(MQM-107)를
    자폭용으로 자체 개발에 성공해 
    휴전선 인근에 배치했다는 것이다.

  • 북한이 자폭용으로 개조해 휴전선에 배치한 무인공격기의 원형 MQM-107.ⓒ미 국방부
    ▲ 북한이 자폭용으로 개조해 휴전선에 배치한 무인공격기의 원형 MQM-107.ⓒ미 국방부
    북한 정권의 의도는 군과 정보기관에 혼선주기위한 고도의 [비대칭 전략] 아닐까.
    이런 의도를 모르는지 국내 언론들은
    [장난감 같은 무인기조차 군이 파악을 못했다]고 과열·과장보도하며
    연일 군을 비난하고 있다.
    군 당국은 곤혹해 하고 있다. 
    심지어 [누군가가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와
    의혹을 양산하고 있다는 반발이 섞여 나온다.
    이 정도면 북한의 의도는 성공한 셈이다.
    단 몇 백만 원을 투자해 그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비대칭 전략]의 뜻대로
    [예기치 못한 조합을 통해 독창적 능력을 발휘해 적이 대처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뉴데일리
    ▲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뉴데일리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금 여러 언론들의 취재가 상당히 과열되고 있다. 
    과거에 연평도 포격도발, 천안함 사건 보셨겠지만,
    거기에서 정부가 조금 실수한 것을 가지고 굉장히 많은
    지탄을 받고 나중에 곡해도 되고 했다.

    지금은 군은 모든 것을 다 솔직하게 한다. 
    투명성 있게 하는데, 
    다만 보안과 관련된 부분은 군이 공개를 좀 꺼려하는, 
    제한하는 정도인 것이고, 
    군이 모든 것을 다 밝힐 수 있는 것은 다 밝혀드리겠다."


    군 당국의 대응에 미숙한 부분이 없었다는 게 아니다.

    파주 추락 무인기 발견 당시
    군은
    대공용의점을 묻는 기자에 [동호회가 날린 것]이고 답했다.

    여기서부터 군 대응이 적절치 못했다는 것이다.

    북한이 보낸 무인기가 
    비록 조악하고 군용으로 적합하지 못한 수준의 물건이지만 
    레이더망을 통과해 [청와대]를 촬영했다는 점에서
    우리 군의 [드러나지 않았던 빈 틈]을 노렸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군의 [드러나지 않았던 빈 틈]이 어디 이 뿐일까.
    북한의 시각에서 보면서 [빈 틈]을 메우려는 노력이 부족했던 건 아닐까.

    현재 군은 청와대까지 난리가 나자
    부랴부랴 [무인항공기]를 식별할 수 있는 

    [저고도 탐지레이더]의 긴급 도입을 정부에 건의한 상태다.

    백령도에서 추락한 채 발견된 무인기는
    현재 군과 정보당국이 합동으로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정밀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