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응 사격·전투기 출격… '일촉즉발' 대치
  • 이번 북한의 NLL 포격에 대한 군 대응이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보다
    강화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월 31일 북한은 해상 7곳에서
    해안포와 122mm 방사포 수십 발 등 500여 발의 포탄을 쏟아부었고
    이 가운데 100여 발이 서해북방한계선(이하 NLL) 이남 우리 영해로 떨어졌다.
    이에 군은 백령도에서 K-9 자주포 300여 발과 발칸포로 
    NLL 북측 해상으로 응사했다.
    북한군이 이날 포격 훈련에 사용한 무기는 
    100mm 해안포와 [화력지원정]에 탑재된 122mm 방사포(BM-21 개량형), 
    사단 및 군단 소속 포병부대에 있는 122mm, 240mm 방사포 등으로 확인됐다.
    이전까지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비례성의 원칙에 따라
    동종, 동량의 개념을 적용, 
    북한과 유사한 수준으로 대응조치한다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3월 31일 북한군의 포격 도발에 대한 대응수준은
    [받고 세 배 이상 더 돌려준다]는 개념이었다고 한다.
    이날 공군은
    북한군이 <미그 29> 2대를 포함한 전투기 4대를 NLL 인근 상공으로 출격시키자
    대구와 서산에서 F-15K, KF-16 2대 씩을 출격시켜 대응했다.
    특히 북한군 해안포 기지를 정밀타격할 수 있는
    <JDAM> 등 [공대지 정밀유도폭탄]을 장착해
    유사시 북한군 원점격을 위한 준비도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연평도 포격 당시에도 F-15K가 출격하기는 했지만
    적의 화력원점을 타격해야 함에도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하고 출동해
    북한의 도발에 제대로 대응한 게 아니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북한의 기습도발이 아니라
    해상사격에 대한 사전예고가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었으므로
    두 사례를 비교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비판도 제기하고 있다. 
    현재 북한군은 평양 인근 미림비행장에
    대규모 병력과 포병화기를 집결시켜 화력 시범을 준비하고 있으며,
    원산 앞 바다에서는 항해금지구역을 설정, 미사일 발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