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NLL 1.8km 월선, 해군 퇴거 요구에도 지속 불응, 결국 나포
  • 백령도 인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나포됐던 북한 어선 1척이 28일 오전2시 쯤 북한으로 돌아갔다. 
     
    해당 어선은 지난 27일 오후 5시 26분 
    백령도 동쪽 해상에서 NLL을 1.8km 침범했다. 
     
    어선을 발견한 우리 해군은 고속정을 보내
    수 차례 경고 통신 및 사격 등을 하며 퇴거를 요구했다.
     
    하지만 해당 어선은
    우리 해군의 퇴거요구에 불응하다 오후 8시 경 나포됐다.
     
    합참은 [스스로 돌아가기 어려우면 북쪽으로 예인해 주겠다]는
    우리 군의 제안도 수용치 않아 나포가 불가피 했었다고 전했다. 

    나포된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3명은
    백령도 소재 부대에서 군, 관계기관과 조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조사를 통해 자신들이 귀순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혀 송환 조치를 받게 됐다.
     
    합참 관계자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북한 선원에 대한 조사결과 엔진고장으로 인한 표류로,
    귀순의사가 없어 오늘 새벽 북측으로 송환했다.
    북한 선박 나포는 당시 해상 여건이 악화함에 따라
    승선 인원의 안전을 고려한 조치였다.
    표류 당시 안개 탓에 백령도 동쪽 해상의 시계가 안 좋고
    썰물에 조류도 강한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