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독일 순방서 만나는 결이 다른 두 정상

朴대통령 앞에..속죄한 메르켈과 뻔뻔한 아베

같은 전범국가 정상, 반성한 쪽과 정당화하는 쪽

안종현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4.03.25 17:59:32

 

박근혜 대통령은 네덜란드.독일 순방기간 동안 전범 국가 정상 두명을 만난다.

25일(현지시간)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만나는 아베 신조 일보 총리와 26일 베를린에서 마주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우리나라와 뗄 수 없는 역사를 가진 두 나라 정상이지만,
각자 행보와 국제사회의 평가는 전혀 다르다.

메르켈 총리는 전쟁을 일으킨 것에 대한 철저한 반성으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 반면,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계속하는 등
양국 정상의 역사 인식에 대한 부분은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2013년 러시아 G20 정상회의에서 만난 박근혜 대통령과 메르켈 독일 총리 ⓒ 자료사진

 

 

메르켈 총리는 지난해 나치 강제수용소 추모관을 찾아 "깊은 슬픔과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사죄했다.
이 강제수용소는 2차 세계대전 당시
20만여명을 강제 수용하고 4만여명이 목숨을 잃은 곳으로
이 곳을 방문한 것은 현직 총리로서는 처음이었다.

메르켈 총리는 2009년에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함께
독일 부헨발트 강제수용소를 방문해 헌화한 바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4일 오후(현지시간) 네덜란드 왕궁에서 열린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 주최 만찬에서 생각에 잠긴 채 만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 자료사진

 

반면 아베 총리는 일본 우경화의 진두 지휘자다. 지난해 12월 기습적으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는가 하면
일제가 일으킨 전쟁과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아베 총리는 그 자신 A급 전범 출신으로 총리까지 오른 기시 노부스케의 외손자다.

두 정상의 다른 행보만큼 국제사회의 평가도 상반된다.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안네 프랑크의 집을 방문한 아베에게
현지에서조차 [외교적 쑈]로 비판하는 여론이 나온 것은 이에 대한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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