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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몸살감기로 현지 네덜란드 국왕이 주최한 만찬에 불참했다.

    12시간에 걸친 비행에 이어 한중정상회담 핵안보정상회의 개막실 연설 등 계속된 살인적인 일정 때문으로 보인다.

     

    "오늘 국왕주최 만찬 행사는 대통령께서 몸살기가 있으셔서 윤병세 장관이 대신 갔다."

    "비행기 안에서 잠도 못 주무시고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내일 일정들이 또 있다.
    그래서 오늘 좀 쉬시면서 내일 일정을 준비하시는 것이 낫겠다 싶어서 윤 장관이 대신 갔다."

    -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박 대통령은 같은 날 점심 오찬을 빌렘-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과 단독으로 가졌다.

    민 대변인은 "오찬 때 국왕과 단독 오찬을 했으니 결례는 아니라고 생각해 윤 장관을 대신 참석하게 했다"며 "(대통령의 건강상태를)괜히 감추고 그러면 큰 일 때문에 안 가신 줄 알까봐 밝혀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