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활짝 웃고 있는 정은이. 뭘 해도 멍청해 보인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활짝 웃고 있는 정은이. 뭘 해도 멍청해 보인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는 4월 9일 평양에서 제13기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가 열린다고
    지난 20일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우리나라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는
    국방위원회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등에 대한 인사권을 갖고 있는 만큼
    북한 고위직들의 교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번 회의는 2013년 12월 장성택 처형 이후 첫 대규모 회의라는 점에서
    [김정은 친정 체제 구축]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 시작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맡았던 김영남의 교체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명목상 국가원수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15년째 맡고 있는 김영남은 올해 89살이다.
    여기다 지난 3월 9일 개최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때 김영남이 없었던 점 때문에
    새로운 [국가 수반]의 등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장성택, 리명수 등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서 빠진 점도
    [김정은 친정체제 구축]을 점치는 이유 중 하나다.
    일각에서는 이들의 빈 자리를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변인선 인민군 총참모부 작전국장
    등이 채울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다만 42개의 내각 자리는 장성택과 측근 숙청으로 이미 상당한 변화를 겪었기에
    4월 9일 회의에서는 그 변동 폭이 크지 않으리라는 전망도 많다.

    일각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김정은이 친정 체제 구축과 함께
    대외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한다.

    김정은 정권이 올해 들어 국방위원회 명의로 대남 중대제안과 공개서한, 대미 성명을 내놓고,
    유엔에 공식 문건을 배포하는 등 일종의 [선전활동]을 펼치고 있기에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라는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이 모든 예측과 전망의 공통점은 김정은이 친정체제 구축에 주력할 것이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