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적 양심 걸고 문재인 의원 미래 위해 충언...정계은퇴해야"
  • 한상진 민주당 대선평가위원장이 지난해 4월 9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날 공개한 대선평가보고서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 한상진 민주당 대선평가위원장이 지난해 4월 9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날 공개한 대선평가보고서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친노(親盧·친노무현)세력의 핵심인 문재인 민주당 의원을 향해
    정계(政界)를 떠나라고 거듭 압박했다.

    안철수 의원의 멘토로 알려진 한 교수는
    21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학자적 양심을 걸고 문재인 의원 개인의 미래를 위해 충언한다"며
    "문 의원은 정계은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진 교수는  
    "문 의원이 (은퇴하지 않고) 계속 자신의 정치적 욕망만 충족시키려고 한다면 
    국민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고 잘못하면 자신의 정치적 자산을 갈아먹는 행위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 교수는, 
    창당을 앞둔 새정치민주연합은 친노세력과 함께 할 수 없다는 뜻을 강조하려는 듯 
    "새로운 정당이 태어나고 있는데, 공직자의 덕목은 물러날 때 깔끔하게 물러나는 것"이라며
    "이게 국민에게 감동을 주고 (문 의원) 자신의 정치적 자산을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한 교수는 또
    정상회담 대화록 삭제 파문과 대선불복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시킨 문재인 의원을 겨냥, 
    "여러 가지 조사해보면 저의 용어는 아니지만 이른바 [친노]라는 집단에겐
    [권력추구]적이고 [책임은 지지 않는다]는 굉장히 부정적인 평가가 있다"고 꼬집었다. 

    "문 의원이 살신성인의 자세로 정치적 모범을 보인다면 국민 사이에 또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 사이에서 널리 퍼져 있는 [친노]라고 하는 부정적 프레임이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 민주당 문재인 의원.ⓒ뉴데일리
    ▲ 민주당 문재인 의원.ⓒ뉴데일리


    한상진 명예교수는 지난 대선 당시 안철수 무소속 후보 선거캠프 국정자문단으로 활동했고,
    대선이 끝난 이후에는 민주당 대선평가위원장을 지냈다.

    최근까지 "문재인 후보의 정치역량과 결단력이 유약했다"며  
    대선 후보로서의 자질이 없는 문 의원이었음을 줄곧 강조했다.

    한 교수는 지난 13일 매일경제 기고문에서도
    "문재인 전 (지난 대선)후보가 김한길-안철수의 결합을 온몸으로 환영하면서
    정계를 떠나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기고문에서
    "국민의 마음을 얻으려면 지금이라도 대선 패배에 대한 통절한 반성이 요구된다.
    그 책임의 80%는 민주당에 있고 나머지는 안철수 진영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