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영향 차단위해 무작위 선발, 3박 4일 합숙평가
  • 국방부 청사.ⓒ뉴데일리
    ▲ 국방부 청사.ⓒ뉴데일리


    국방부에서 발주하는 공사의 [설계·시공] 입찰업무를 수행할 4기 BTL평가위원이 선정됐다.
     
    국방부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4월부터 제4기 설계심의분과위원과
    국방부 민간 투자사업(BTL:Build Transfer Lease)의
    평가업무를 수행할 평가위원을 선정해 인터넷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BTL은 민간투자사업방식의 하나로
    민간자본으로 투자해 사회기반시설을 짓는 대신
    국가가 소유권을 갖고 민간사업자는 약정된 임대료 수익을 보장받는 방식이다.

    그동안 군이 시행하는 건축공사에서 입찰관련 비리가 끊이지 않았다.
    공사업체가 군 공사수주를 노린 [뇌물 제공] 등 부정당 거래가 발각되기도 했다. 

    국방부는 이 같은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수 년 전부터 BTL 평가위원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BTL제도가 성공적인 것만은 아니다.

    지난 2010년 3월 경기지역에서
    관사와 간부숙소 BTL평가위원인 모 중령에게
    모 건설사 부장이 편의제공 명목으로
    시가 100여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줬다가 발각된 바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평가위원 구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선정되는 설계심의분과위원은 총 68명이며
    현역 영관장교 등 내부위원 40명과 대학교수와 지자체 공무원 등
    외부위원 28명으로 구성됐다.
    BTL 평가위원은 350명이며 내부위원 110명과 외부위원 240명으로 선정했다.”

    “지난해 경우, 건축구조부분 담당이 내부위원이었으나
    올해는 보다 전문성을 가진 외부위원으로 선발했다.”


    국방부는 투명성제고를 위해 강화된 선발기준을 적용했으나
    실무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유착비리에 대한 대비는 아직도 요원한 것으로 보인다.  

    [유경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