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전문가 "U2 정찰기 등 한미 정보자산 동원한 듯"
  • 구 소련 프로그 포병로켓 발사모습.ⓒ유튜브화면 캡쳐
    ▲ 구 소련 프로그 포병로켓 발사모습.ⓒ유튜브화면 캡쳐
    국방부는
    북한이 16일 3차례에 걸쳐 동해상으로
    [단거리 로켓 25발] 발사와 관련 [무력시위성] 화력시범으로 평가했다.
    북한은
    이날 오후 6시 20분에 로켓 10발을 발사한데 이어, 
    오후 8시 3분 같은 종류로 보이는 로켓 8발을,
    오후 9시 28분쯤 로켓 7발을 추가 발사했다.

    북한은 지난 2월 21일 이후
    방사포 등 각종 미사일·로켓을 다량 발사 하고 있어
    그 [발사 배경]를 놓고 다양한 분석과 의견이 나오고 있다.
    17일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로켓발사 의도에 대해 이렇게 해석했다.
     “ 북한의 단거리 로켓 발사는
    한미연합 훈련에 대한 대응차원의 무력시위성 화력시범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의도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분석 중 이다.”


    전날 군 관계자는
    [이 발사체의 사거리는 70km 내외로 프로그 로켓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거리로 따지면 240mm 방사포도 이 범주에 들어간다.

    이와 관련, 김 대변인은
    이번 북한 로켓 발사를 <프로그-7>으로 추정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답변했다.

    “<프로그>는 유도장치가 없는 자유낙하식 로켓이다.
    북한은 아주 오랫동안 1960년대부터 <프로그>를 개설, 보유하고 있었다.

    우리 군은 (전부터) <프로그> 로켓의 궤적, 탄도에 대해서 알고 있다.
    탄도의 궤적을 일치시켜본 결과, <프로그>로 판단 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프로그>가 발사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북한군 움직임을
    군이 미리 포착했다는 점도 함께 밝혔다.

    그러나 한국군 정보자산이 휴전선에서 100km 떨어진 <갈마반도>에 위치한
    북한군의 움직임을 포착하는 것은 쉽지 않다.

    <신인균>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군 당국의 북한 로켓발사 징후 사전 포착에 대한 의견을 이렇게 밝혔다.
    “북한이 발사한 <프로그>로켓은 발사 차량 당 1기를 탑재한다.
    25발 발사면 25대의 대형 발사차량이 이동하거나 전개 하기 때문에  
    한미 연합자산에 잡힐 수 밖에 없다. 

    개마고원까지 볼 수 있는 [U-2 정찰기]와 [군사위성]의 중첨 감시로
    포착했다고 추측 된다.

    또 군이 <프로그>로켓으로 확신하는 이유는
    사거리가 비슷한 240mm 방사포보다 <프로그>로켓의 발사 속도 훨씬 빠르기 때문이다.

    <프로그-7> 로켓은
    舊소련이 만든 고체연료형, 비유도식, 단거리 포병 로켓으로
    발사 트럭에 장착돼  최대 68km의 사정거리를 가지고 있다.
    북한군은 <프로그-7>을 1969년 소련으로부터 도입했다.
    <프로그-7>에는 일반 고폭탄과 화학무기 외에 핵탄두도 장착할 수 있다.
    CEP(표준공산오차)는 300~500m로 알려져 있다.
    북한군은 <프로그-7> 외에도 <프로그-3>, <프로그-5>를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도 추가 발사 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