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보유 중인 스커드 계열 미사일의 종류. 지난 3일 발사한 미사일은 스커드 C 또는 스커드 ER 개량형으로 추정된다. [사진: 글로벌 시큐리티]
    ▲ 북한이 보유 중인 스커드 계열 미사일의 종류. 지난 3일 발사한 미사일은 스커드 C 또는 스커드 ER 개량형으로 추정된다. [사진: 글로벌 시큐리티]

    지난 3일 오전 6시 19분 경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인근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쏜
    2발의 미사일은 일본 정부를 위협하려는 시도였을까?

    국방부는 지난 3일 오후, 북한이 쏜 2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의 탄착점 위치를 공개했다.
    국방부 전문가가 직접 손으로 그린 탄착점 지도에 따르면,
    북한 탄도 미사일 2발은 한반도와 일본 사이 동해의 공해상에 떨어졌다.

    북한 미사일은 북한 측의 [평양방공식별구역]과 우리나라의 [방공식별구역]을 넘어
    일본 측 [방공식별구역(JADIZ)] 안으로 떨어졌다.

  • 국방부가 공개한 북한 탄도 미사일 탄착지점 지도.
    ▲ 국방부가 공개한 북한 탄도 미사일 탄착지점 지도.

    보다 구체적으로는 일본 이사카와(石川)현 와지마(輪島) 지역으로부터
    각각 400km와 456km 거리에 미사일이 떨어졌다고 한다. 
    이시카와현 와지마 지역은 온천과 료칸으로 유명해 우리나라 관광객도 자주 찾는 곳이다.

    군 안팎에서는 북한이 쏜 미사일이 모두 일본 쪽을 향해 쏘았다는 점을 놓고
    [북한이 일본에 대한 적대감을 나타낸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북한이 보유한 탄도 미사일 중 가장 많은 수가 [스커드 계열] 미사일이다.
    [스커드 계열] 미사일의 사거리는 일본에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북한이 <스커드 D> 미사일을 개량한 <노동> 미사일 같은 종류는
    일본 본토까지 도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 국방부가 공개한 북한 탄도 미사일 탄착지점 지도. 일본과의 거리를 표시했다.
    ▲ 국방부가 공개한 북한 탄도 미사일 탄착지점 지도. 일본과의 거리를 표시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기간 중 연이어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이
    여러 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고도의 정치적 계산]이 포함되어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