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북한이 3일 오전 6시 19분부터 깃대령 기지와 원산 기지에서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스커드 C 미사일과 이동형 발사대(TEL)
    ▲ 북한이 3일 오전 6시 19분부터 깃대령 기지와 원산 기지에서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스커드 C 미사일과 이동형 발사대(TEL)

    북한이 3일 오전 6시 19분부터 30분 사이,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 기지와 원산 주변 기지에서 북동쪽 공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는 이 미사일이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며 비행거리가 500km를 조금 넘겼다며,
    [스커드 C] 미사일의 개량형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 또한 사전 항행경보나 통보가 없는 [도발]이었다며
    미사일 발사시험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금번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사전 항행경보 없이 기습적으로 이루어진
    비정상적인 군사행동으로서 국제항행 질서와 민간인 안전에도 심대한 위협을 주는
    도발적 행위다.

    북한은 최근 겉으로는 [유화적 평화공세]를 취하면서 [무모한 도발적 행위]를 병행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

    북한의 이러한 행태를 엄중히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국방부는 지난 2월 21일부터 3월 3일 사이 북한이 NLL 침범과 함께 동해안과 서해안에서
    번갈아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하는 등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강하다고 보고,
    한미 연합자산을 동원해 철저히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금강산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이뤄지던
    지난 2월 21일 오후 4시 무렵, 원산에서 동해쪽으로 단거리 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

    2월 27일 오후 5시 42분부터는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의 기지에서 북동쪽 해상을 향해
    단거리 탄도 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

    27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의 궤적을 보면, 고도 100km 이상까지 솟아올랐다.
    이에 군 내부에서는 [스커드 A] 미사일의 개량형으로 보고 있다.